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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한 이슈들

김선호, 이른 컴백 논란? 쿨한 업계 VS 핫한 팬들

by Ms.만능 2021. 11. 2.

 김선호, 이른 컴백 논란? 쿨한 업계 VS 핫한 팬들 



'이제 스캔들 터진다고 안 사라진다?'

이렇게 극적인 전개가 또 있을 수 있을까.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합니다. 처음엔 패륜아로 몰리다가 오래지 않아 옹호론이 퍼졌고, 다시 지난한 폭로전이 이어지더니 컴백을 한답니다.

 

 

 

 


덕질도 탈덕도 5G인 요즘 시대, 올 하반기 최고 대어 스타의 몰락은 이전 대형 스타들의 논란과는 사뭇 다른 전개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선후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만큼, 연예인 스캔들의 변곡점을 그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도 스타의 범법 행위와 사생활 논란에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 맞는 일일까? 과연 유명세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겨준 현 상황에서 이전과는 180도 다른, 스캔들의 전개 양상을 짚어봅니다.

 


▶미역국에 미끄러졌는데…초단기 컴백 기록을 세우다니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컴백이었습니다.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가 나온 지 불과 보름 만에 김선호가 영화 '슬픈열대'로의 활동 재개를 공식 선언한 것.

 


'슬픈열대'는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 등을 연출한 충무로 누와르의 대가 박훈정 감독의 신작입니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복싱선수를 꿈꾸는 소년이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나쁜 놈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립니다.


사실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박훈정 감독이 김선호 하차를 2주간 유보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며 출연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것.

그동안 스캔들에 연루된 많은 연예인들이 맥없이 사라져 갔던 만큼 박훈정 감독 역시 대세를 거스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선호의 경우는 분명 이전과 달랐습니다. 박훈정 감독은 과감히 기존 캐스팅을 밀어 부쳤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의외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슈가 터진 후, 김선호의 사과문으로 이번 사태가 마무리가 되는 듯하다가, 갑자기 불거진 미역국 이슈에 모든게 원점으로 돌아갔기 때문. 김선호와 후배간 문자를 한 매체가 보도하면서, 오히려 옹호론이 힘을 잃었습니다. 김선호가 전여자친구 A씨의 낙태 수술 당시 미역국을 끓였다는 주장과 '증거'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역국 관련 발언을 한 점을 든 것과 관련, '낙태를 떠올리게 하는 일을 예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언급하고 싶냐'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 뒤 촬영장 스태프들의 인성 증언, 이를 또 반박하는 다른 스태프의 증언이 이어졌으며, A씨의 과거 행적까지 파헤치는 유튜버도 나오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는 모양새였기 때문입니다.

 

 

 

 

 


▶김선호의 '죗값'은 몇 년? 쿨한 업계 VS 핫한 팬들 


가장 예민해야할 광고계가 가장 쿨합니다. 위약금 이야기도 들리지 않고, 1일 현재 마스크와 이커머스 업체의 광고가 재개됐다. 스캔들이 터지면 칼같이 제일 먼저 손절에 나섰던 광고계가 달라진 것. 광고 업계 관계자는 "사생활이나 특히 남녀간의 일에 대해선 이제 슬슬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진 것은 절대 아닙니다. 2주 가까이 온오프라인을 떠들썩하게 장식한 이번 논란의 방향키는 김선호에게 없었다는 점입니다. 전 여자친구 A씨와 법적 대리인인 법무법인 최선도 침묵하는 등 당사자들은 '쏙' 빠졌는데, 링 위에서의 난투극은 계속됐습니다.

 


이전엔 배우의 사과문이나 탈퇴 선언 등으로 마침표가 찍혔다면, 이제는 이슈가 번져가는 양상이나 마무리(?)를 팬들이 결정하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팬들이 A씨가 운영하는 쇼핑몰로 알려진 곳에서 항의성 댓글을 달았으며, 김선호 논란을 다룬 KBS2 '연중 라이브'가 방송된 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방송 중지 요청 청원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잊혀질 권리'의 문제입니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배우는, 아무리 억울해도, 부정적인 일에 휩싸여 좋을 게 없습니다. 이슈의 대상이 된 다음에는 빨리 수습을 하고, 사건 자체가 잊혀지는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진정 김선호를 돕고 싶다면, 아무런 뉴스도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완벽한 침묵의 시간이 빨리 올수록 김선호가 치러야할 유명세는 가벼워지고,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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