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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 박정민, <지옥> 씹어먹었다! 전세계 NETFLIX 1위

by Ms.만능 2021. 11. 22.

 유아인 → 박정민, <지옥> 씹어먹었다! 전세계 NETFLIX 1위 


※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

베일을 벗은 '지옥'이 배우들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습니다.

 

 

 

 


11월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동명의 웹툰 원작부터 함께 한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만든 '지옥' 세계관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할거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이를 현실감 있게 완성한 것은 배우들의 열연입니다.

 


'지옥'은 1회에서 3회까지, 4회에서 6회까지 전, 후반부의 분위기가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사뭇 다릅니다. 전반부를 이끌어가는 것이 정진수 역의 유아인과 박정자 역 김신록이라면 후반부를 이끌어가는 것은 배영재(박정민 분) 가족입니다.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는 20년 전 고지를 받았다는 비밀을 품은 채 자신만의 정의로움을 세상에 설파하고 새진리회를 세상에 심어놓는 인물입니다. 유아인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진수의 미스터리함과 정적인듯 에너제틱한 카리스마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또 한번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흔히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사비이 교주 특유의 클리셰와 완전히 다른 정진수만의 분위기를 완성하며 보는 이들이 초반부터 '지옥'에 빠져들 수 있도록 서사에 힘을 부여하는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3회에서 하차하는 캐릭터임에도 그 존재감은 '지옥' 전반부에 드러납니다.

갑작스레 지옥행 선고를 받은 엄마 박정자 역 이야기는 '지옥'의 전반부를 끌어가는 주요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어린 자녀들을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희생하는 엄마의 모성애, 자신의 비참한 최후를 세상에 드러내는 사람의 비극을 극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유아인이 '지옥' 시청욕구를 높인 인물이라면 김신록은 이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뒷받침한 배우라는 평입니다.

 

 

 

 


전반부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3회 엔딩에 모습을 드러내는 박정민은 등장과 함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그가 맡은 배영재는 새진리회의 진실을 파고드는 방송국 PD입니다. 박정민은 새진리회에 반감을 가지고 있고 변한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적당히 타협하며 살고 있는 배영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지옥행 고지를 받은 후 아내 송소현(원진아 분)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영재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지옥' 전후반부를 아우르며 이야기와 세계관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민혜진 변호사 역 김현주의 존재감도 돋보입니다. 새진리회와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단 화살촉에 맞서는 올곧은 변호사의 모습부터 새진리회가 집어삼킨 세상을 그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전복시키려는 전사의 모습까지 변화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은 천사의 고지, 지옥의 사자들, 지옥행 시연 등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판타지한 설정을 현실세계로 만들어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허무맹랑하게 다가올 수 있는 이야기에 순식간에 몰입하고 실제 우리 사회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한편 '지옥'은 서사가 가진 메시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공개 하루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습니다. 

 

(사진 플릭스 패트롤 홈페이지 캡처)

 

(사진=넷플릭스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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