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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출연자 보호 어디? 과격한 몸싸움에 우려↑

by Ms.만능 2022. 1. 13.

 <골때녀> 출연자 보호 어디? 과격한 몸싸움에 우려↑ 



열정으로 넘기기엔 과도한 허슬플레이와 아무런 제지도, 보호 장치도 없는 상황에 걱정이 모이고 있습니다.

 

 

 

 


1월 1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 탑걸 VS FC 개벤져스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전반전서 FC탑걸의 유빈과 바다가 서로 달려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부딪히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유빈은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벤치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또 몸이 성치 않아 벤치에 앉아 있던 채리나는 쩔뚝 거리는 몸을 이끌고 유빈을 대신해 긴급 투입됐습니다.

 


유빈이 빠진 틈의 파장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틈을 막기위해 연습됐던 포지션이 아닌 역할까지 수행하려다 급격한 체력 저하로 힘들어하는 문별과 간미연의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또한 FC 탑걸은 최진철 감독마저 "병동이냐"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의 선수가 지난 경기로 인한 부상에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데, 빈틈을 노린 FC 개벤져스의 노련함은 골로 연결되면서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골때녀'는 시즌1부터 선수를 추가 기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든 선수가 각종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이들의 허슬플레이는 감동을 자아냈지만, 과한 열정은 본인 몸까지 혹사시켰고 도 넘은 몸싸움으로 변질됐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FC액셔니스타와 FC원더우먼의 경기에서도 이천수 감독은 FC원더우먼이 작은 체구로 인해 경합에서 밀리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몸싸움과 플레이를 지시했습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FC원더우먼은 다소 격한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욕심이 과했던 걸까. 송소희는 방송 직후 비매너 플레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앞서 FC 구척장신의 차수민도 바닥을 굴러도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허슬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몸싸움까지 과격한 탓에 시청자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고의성이 없는데다 예능이다보니 파울 판정이 유연한 탓에 과격한 플레이가 점점 눈에 띄고 있습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무리한 플레이 횟수나 정도가 높아지는 추세다에 시청자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하다보면 부상은 당연하다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 본업이 연예인이라는 것입니다. 몸이 가장 큰 재산인 이들에게 부상이 난무하는 허슬플레이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또 어떤 허슬플레이를 하느냐가 방송에 집중 조명되다보니 몸을 사리지 않는 정도가 '열정'으로 치환되면서 부상은 예견된 문제나 다름없었습니다.

감독도 교체할 선수가 없어 난감하긴 마찬가지. 이런 상황에서도 강도를 더해가는 허슬플레이에 제지가 전혀 없다는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오히려 감독의 과한 몸싸움 주문과 '흑화', '과감한'이란 자막으로 포장해 결과적으로 비매너를 부추기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조작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골때녀'이기에 경기나 감독·심판 고유 권한에 개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이런 때일수록 출연자 보호를 위한 고민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사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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