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극 침체기 '김태리 VS 박민영' 3% 저주 풀까?
토일극 침체기에 빠진 tvN과 JTBC가 새 드라마를 내놓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칩니다.
JTBC ‘설강화’의 후속작 ‘기상청 사람들’과 tvN ‘불가살’의 후속작인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오는 12일 첫 선을 보입니다.
‘불가살’과 ‘설강화’는 각 방송사가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야심차게 선보였던 토일 드라마였지만 둘 다 3% 대의 굴욕적인 성적표를 기록해 체면을 제대로 구긴 상황.
tvN ‘불가살’은 6.3%대로 시작했지만 매주 시청률 하락세를 이어가며 현재 3%대 시청률을 유지 중입니다. 지난 1월 30일 종영한 JTBC ‘설강화’의 성적표는 더 처참합니다.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설강화’는 상황을 반전시키기는커녕 방영 중지 청와대 국민청원, 광고 및 협찬사 줄줄이 손절, 여주 지수의 연기력 논란까지 잡음만 엄청나게 일으킨 채 초라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이에 새롭게 출격하는 두 작품이 각 방송사의 구세주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12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작품.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성장하는 청춘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김태리와 남주혁이 로맨스 호흡을 맞춥니다. 김태리는 IMF로 팀이 없어졌지만 포기를 모르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당찬 고등학교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았습니다. 남주혁은 IMF로 풍비박산 나버린 집안의 장남으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다 기자가 된 백이진 역을 열연합니다. 두 사람은 1998년 시대의 싱그럽고 풋풋한 ‘청춘 케미’를 선사할 예정.
같은 날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작품.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강은경 크리에이터의 글라인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했습니다.
박민영은 원칙주의 카리스마 총괄 예보관 진하경 역을, 송강은 날씨밖에 모르는 열정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을 열연합니다. 로맨스 여신 박민영과 대세 청춘 배우 송강이 만들어낼 케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던 이진욱, 정해인도 살리지 못한 양사의 주말극을 김태리와 박민영이 심폐소생할 수 있을까. 과연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JTBC ‘기상청사람들’이 3%에 주저앉은 침체된 토일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JTBC ‘기상청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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