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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주식용어] 예수금, 증거금, 예수금이 마이너스인 이유

by Ms.만능 2021. 1. 13.

[주린이 주식용어] 예수금, 증거금, 예수금이 마이너스인 이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폭락이 거듭되는 가운데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만큼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활발해진 요즘입니다. 제 주변에도 주식을 시작해보겠다며 생애 첫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는 지인들의 이야기가 속속 들려오는데요, 요즘 은행에 저축해도 이자가 거의 안 붙어 돼지저금통 못지않고, 근로소득만으론 부동산은 꿈도 못 꾸는 박탈감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예전엔 '패가망신할까 난 주식 못하겠어'란 사람도 조금씩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주식투자.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주식에 막 입문한 주린이를 위한 꿀팁! 주린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간단한 주식용어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동학개미운동: 2020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에 등장한 신조어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표현이다.(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pmg 지식엔진연구소)

 

 

예수금이란?

(미수금, 예수금, D+1, D+2... 주문가능 금액? 출금 가능 금액?)

 

주식계좌에 100만원 넣었다. 그럼 예수금이 100만원이 되는거에요. 내가 가진 현금이 바로 예수금입니다. 언제든지 출금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죠?

 

그러데 예수금이 복잡해지는 이유는 주식은 오늘 사기로 약속만하고 실제 돈거래는 이틀 후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100만원으로 30만원짜리 주식을 사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사고팔듯이 30만원짜리 주식을 사면 70만원의 예수금(현금)과 30만원짜리 주식 1주가 생깁니다.

 

 

증거금이란?

그런데, 주식은 오늘 사기로 약속만 하고 실제 거래는 이틀 후에 이뤄지죠! 그래서 믿음을 주기 위해 오늘 미리 30만원의 일부를 지불하는데 이게 바로 증거금입니다.

 

증거금 100%로 해둬라, 40%로 해둬라 이런 말들 들어보셨죠?

증거금 100%라는건 30만원짜리 주식을 살 때, 30만원의 100%인 30만원을 전부 매수 당일(오늘)에 지불하는 걸 말합니다.

 

증거금 40%라는건 30만원짜리 주식을 살 때, 40%인 12만원만 오늘 지불하고 나머지 18만원은 이틀 후에 지불하는 걸 말합니다. 

 

주린이들은 가진 돈만큼만 거래하는게 안전하기 때문에 보통은 증거금 100%를 권합니다. 우리도 증거금 100%라고 가정하고 다음 설명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증거금이 100%라면, 일반 물건을 사는 것과 똑같이 100만원 예수금이 있을때 30만원짜리 주식을 사면 예수금 70만원과 30만원짜리 주식 1주 이렇게 뜹니다. 

 

반대로 이번엔 주식을 팔아보겠습니다. 

 

주식은 오늘 사고팔기로 약속하고 이틀 후에 실제 돈거래가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매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70만원의 예수금과 30만원짜리 주식이 1개 있는 상태에서 30만원짜리 주식을 팔아보겠습니다. 오늘 매도 버튼을 눌렀지만 실제 돈은 이틀 후에 들어옵니다. 

 

그러면 오늘은 예수금 70만원, D+1 예수금 70만원, 드디어 돈이 들어오는 D+2 예수금이 100만원이 됩니다.  

 

 

주문 가능 금액이란?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오늘 주식을 70만원어치만 살 수 있는건 아닙니다. 내가 주식을 살 수 있는 돈인 주문 가능 금액은 D+2 예수금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D+2 예수금 = 주문가능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팔자마자 바로 다른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보통은 수수료, 거래세 때문에 주문 가능 금액은 D+2 예수금보다 조금 작게 나옵니다.)

 

▶출금 가능 금액이란?

출금 가능 금액은 다릅니다. 출금 가능 금액은 오늘의 예수금을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위의 경우는 오늘은 70만원만 출금할 수 있고, D+2가 되어야 100만원 출금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틀 후라는 건 영업일 기준 이틀입니다. 주식시장이 쉬는 공휴일, 주말 등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목요일에 매도하면 금요일이 D+1, 주말 빼고 월요일이 D+2가 되므로 월요일에 출금 가능합니다.

 

예수금이 마이너스? 무슨 의미일까?

그러면 예수금은 왜 마이너스가 날까요?

 

오늘 70만원의 예수금이 있고 이틀 후에 30만원의 예수금이 추가되기 때문에 주문 가능 금액은 100만원입니다. 그러나 80만원어치의 주식을 추가로 사고 싶다면, (증거금 100%로 해둔 경우) 오늘 80만원을 내야 합니다.

 

즉, 돈이 아직 안 들어온 상태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오늘과 D+1 예수금이 마이너스로 표시되는 것입니다. 이 경우 D+2 예수금이 +인 상태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해되셨나요? 생각보다 개념들이 어렵지 않죠? 막상 알고나면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부분인데, 개념 이해없이 예수금에 마이너스 표시가 생긴걸 보면 괜히 마음도 불안하고 그러잖아요 ㅎㅎ 주린이 여러분들께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당.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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