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리지, '참회의 눈물' 연예계 활동 포기?

 음주운전 리지, '참회의 눈물' 연예계 활동 포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가 참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리지는 1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짧은 시간 동안 잘못했다는 말을 연거푸 내뱉으며 오열했습니다. 특히 리지는 "인생이 끝났다"고 알리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앞서 리지는 지난 6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바 있습니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 경찰은 리지를 도로교통법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리지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택시 기사가 사고로 다친 사실이 입증되면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리지는 당시 소속사를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된 행동이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해당 소식이 접해진 뒤 리지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과거 했던 발언이 재조명을 받으며 더욱 큰 질타로 이어졌습니다. 리지는 한 인터뷰를 통해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것은 음주 운전"이라고 알린 바 있다. 결국 자신이 한 말에 제대로 발등이 찍힌 것입니다.

 

 

리지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공인으로써의 말의 무게를 크게 깨달았을 것입니다. 벼랑 끝에 선 그에게 반등의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깨달은 바가 있다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리지. 이제는 말보다 행동입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눈물로 호소했으니, 당당히 죗값을 받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됩니다. 더 이상 연예계 활동이 불가할 거라고 말했지만, 음주운전 이력을 갖고 활동하는 연예인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리지의 연예계 생활은 굴곡이 적지 않았습니다. 애프터스쿨이라는 유명 걸그룹의 멤버로 화려한 출발을 했지만, SBS '런닝맨' 하차 사건 등으로 우울증까지 걸렸던 그입니다. 리지가 '음주운전 연예인'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는, 결국 '참회의 눈물'의 진정성을 스스로의 행동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