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맞선 김세정1 <사내 맞선> 안효섭, 전형적인 '백마 탄 왕자'지만 뻔해서 더 재미지다♥ 안효섭, 전형적인 '백마 탄 왕자'지만 뻔해서 더 재미지다♥ 먼저 굉장히 잘생겼습니다. 전반적인 능력도 좋습니다. 지위와 돈까지 갖췄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로부터 시작돼 ‘신데렐라’ ‘라푼젤’ ‘백설공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백마 탄 왕자’의 기본값입니다. 이런 동화시대의 왕자들은 성격조차 상냥했던 순정남들입니다. 이들은 한 눈에 반한 여주인공에 닥친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하고는 한 눈 안팔고 여주인공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다 갑니다. 하지만 드라마 시대에 이런 완전체는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기본값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판타지가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손 볼 곳은 성격입니다. 그래서 ‘파리의 연인’의 한기주(박신양 분)는 오만불손했고 ‘시크릿가든’의 김주원(현빈)은 나르시스트였습니다. .. 2022.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