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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2> 웃통 벗고 몸 자랑, 연예인 선발대회로 전락하나?!

by Ms.만능 2022. 2. 23.

 <강철부대2> 웃통 벗고 몸 자랑, 연예인 선발대회로 전락하나?! 



인기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가 시즌2로 돌아왔다. 이전 시즌에서 인기요소를 몽땅 가져왔지만, 의욕이 과했던 탓일까. 자칫 일명 '얼짱·몸짱' 전시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22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 시즌2'에서는 기존에도 출연했던 특전사, 해병대수색대, 707, UDT, SDT, SSU 특수부대와 새롭게 합류한 SART, HID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기대 속 포문을 연 8개 특수부대와 32인은 시즌1 때처럼 묘한 긴장감 속에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각자 부대 자존심이 건 대결을 앞두고 있어 이들의 신경전은 당연한 상황.

 


시즌1과 비교했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전반적으로 훤칠한 얼굴과 남다른 피지컬, 낮아진 연령층이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연예인, 배우상이라며 견제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는 '전사'의 모습이 아니라는 비아냥일 수도 있으나, MC들도 출연자 외모에 감탄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철 역시 "'일부러 연예인을 섭외한 거 아니냐'라고 할 정도로 개성있고 몸 좋은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말할 정도로 출연자 모두가 출중한 미모를 자랑했습니다.

이어 한겨울 눈보라 속 첫 번째 미션 '참호격투'가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웃통을 벗은 채 일렬로 서, 현역 못지않은 근육을 드러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일명 '초콜릿 복근' 없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기에 키와 몸무게를 자막으로 넣어 출연자 피지컬을 비교했습니다. 이는 시즌1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고, 체급이 관건인 만큼 승리를 점쳐보기 위해 필요한 정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방송내내 출연자 외모나 근육을 강조하는 모습에 시즌1의 인기를 너무 의식한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릅니다.

앞서 시즌1은 박군·육준서를 비롯해 시즌1 출연자들이 방송 출연하며 스타 배출 명소가 됐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다수의 출연자가 셀럽인가 의심될 정도로 외적인 면에서 스타성을 보였습니다. 출연자 선발에 있어 외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은 제작진 노력이 엿보입니다.

 


다만 '강철부대'가 최고의 전사를 가리는 자리인지, 미모·피지컬 갑(甲)을 가려 새로운 연예인을 탄생시키기 위한 자리인지 헷갈린다는 것이 문제. 일렬로 선 대원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차례로 웃통을 벗어 근육을 드러냈습니다. 굳이 한 사람씩 벗어야할까 의문이 생길 때쯤, 사람을 세워놓고 대원들 근육이 어떤지 클로즈업해 슬로우를 걸거나 이를 보며 연신 환호하는 MC들을 보고 있자면 '보여주기식 미모·근육 전시대회'란 인상을 지우기 힘듭니다.

 

 

 

 


아직 개개인 전투력이나 캐릭터 등 자세한 내용은 차차 알아가야 하는 상황이기에 초반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으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방송 콘셉트나 목표에서 한참 벗어난 매력 어필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앞서 시즌1에서도 분명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일부 출연자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과연 이것만이 '강철부대'가 자랑하는 인기 비결이었는지 좀 더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사진= 채널A '강철부대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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