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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기버가 되기 위한 길

[책리뷰] 행운에 속지마라 by 나심 니콜라스 탈렙

by Ms.만능 2024. 4. 10.

 [책리뷰] 행운에 속지마라 by 나심 니콜라스 탈렙 

 

오랜만에 참 난해한 책을 읽었다. 

내가 이상한가 싶어 서평을 뒤져보니

극찬에서부터 혹평까지

이렇게 다채로울수가 없다.

 

「행운에 속지마라」

목차를 보고서도 내용을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실력으로 위장한 행운,

다시 말해 결정론으로 위장한

우연을 다룬다.

 

그 대표적인 형태는 운이 좋아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명확히 드러난다.

 

저자의 생각은 이렇다.

성공한 자는 자신의 부를 실력의 결과라

착각한다고. 이런 착각은 과학처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야에서도 발견된다고.

 

「행운에 속지마라」

아마도 내가 읽어 본 책들 중

가장 난해한 책으로 기억되지 싶다.

 

 

 

 작가 나심 니콜라스 탈렙 

MBA를 취득한 계량 옵션 트레이더

엄청난 독설가로 유명하다.

유명 언론인부터 노벨상 수상자까지

탈렙의 독설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행운에 속지마라」에서는 우리가

평상시에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관점, 즉 역사주의적 결정론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합리적인 회의론으로 접근한다.

 

지나간 과거의 역사가 수많은

대체역사 가운데 우연하게 선택된 것처럼

미래의 역사에도 우연성, 즉 운이 크게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누구보다도 통계를 많이 사용하는 

계량 트레이더라는 저자의 직업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통계의 오남용에 

대해 경고한다. 

 

 

 한없이 나약한 인간 

털랩은 인간의 이성에 대해

극단적으로 비관한다. 탈렙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통계를 보지 못하는 장님이며,

두뇌 구조상 감정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평생 확률을 계산하면서 트레이딩을

해온 자신도 감정에 휘둘리기는

마찬가지며, 단지 이런 약점을 잘 알고

있다는 점만 남과 다를 뿐이라고 털어놓는다.

 

 

 계량 트레이더 네로와 치과의사 

네로와 치과의사는 단기간에 

화려하게 성공하지는 못한다.

매우 소심하고 위험을 기피하기 때문에

아주 조금씩 확실한 이익을 쌓아갈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큰 위험에 처할

일도 없다.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들의 작은 성공은 실력이 분명하고

진정한 성공으로 성장한다.

 

그런 의미에서 탈렙은 치과의사가

진정한 부자라고 본다. 이들의

성공에는 행운이 개입될 여지가

거의 없다. 네로와 치과의사는

시장이 아무리 불리하게 변하더라도

살아남을 것이다.

 

행운을 바라기 전에 실력이 우선인 것이다.

 

 

 

내게 난해한 책으로 기억될

「행운에 속지마라」에서 전달받은

저자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당신의 소중한 인생을 운에 맡기지 마라"

 

이 메시지를 어떻게 적용할지는

결국 우리의 몫이다.

 

하지만 바래본다.

보너스 같은 행운이 내게도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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