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 드라마&영화 추천

[장난스런 키스/一吻定情] 유치하지만 볼만한 대만 로코영화 리뷰

by Ms.만능 2020. 8. 13.

[장난스런 키스/一吻定情] 유치하지만 볼만한 대만 로코영화 리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我喜欢的人喜欢我的几率有多大?

 

"반드시 나보다 너를 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

一定要和比我更喜欢你的人在一起。

 



 

[장난스런 키스/一吻定情]는 일본 만화부터 시작해 대만에서도 드라마로 여러번 리메이크 된 작품입니다. 저는 대만 드라마 [악작극지문]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는데요, 취미로 중국어를 배웠을만큼 깊게 빠져서 본 드라마라 [장난스런 키스]가 영화로 개봉된다고 하여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품었던 작품입니다. 게다가 주연을 맡은 것이 무려 왕대륙! 개인적으로 [나의 소녀시대 我的少女时代] 작품을 통해 왕대륙의 강인한 마스크가 인상 깊었던 저는, 왕대륙이 어떤 느낌의 장즈수를 표현해 낼지 무척 궁금했답니다.  

 

왕대륙은 [나의 소녀시대] 작품을 통해 반짝했지만 이후 연이어 출연한 여러 작품에서 생각보다 미미한 파급력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번 영화 [장난스런 키스]를 기대하게 된 것은 왕대륙의 매력을 한껏 살려 [나의 소녀시대] 영화를 흥행으로 이끈 감독 프랭키 첸이 메가폰을 잡아서였죠. 감독 프랭키 첸과 왕대륙은 소문난 절친이라 [나의 소녀시대]에서 보여주지 않은 왕대륙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 것이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장난스런 키스]는 [나의 소녀시대]처럼 B급 감성을 지닌 영화입니다. 대만작품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특유의 B급 감성을 좋아하지만 사실 매니악하죠. 스릴만점 스토리를 기대하기엔 이 영화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남주 왕대륙과 여주 임윤, 두 배우의 케미가 이쁘게 그려져 대만식 로코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래내용은 영화 [장난스런 키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장난스런 Kiss 영화정보》

2019년 개봉

대만 로맨스 멜로

감독 : 프랭키 첸

출연배우 : 왕대륙, 임윤 

 

 



장난스런 Kiss 줄거리》

고등학교 입학실날 여주 위안샹친은 길을 헤매다 남주 장즈수를 만나게 되고, 실수로 부딪혀 넘어지려는 여주를 잡아주려다 계산착오로 일어난 돌발키스! 그렇게 잊을 수 없는 첫만남에 여주는 남주에게 폴 인 럽! 남주는 이름 석자 알려주지 않고 떠났지만 신입생 대표로 단상에 오른 그를 어찌 몰라볼수 있겠는가. 

 

 

아이큐별로 반을 나누어 수업하는 두난고등학교의 시스템에서 완벽남 장즈수는 만년 1등 A반, 샹친은 다들 예상하셨겠지만 공부 못하는 F반. 그렇게 그녀는 무려 3년동안 장즈수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다가오는 졸업에 고백을 결심합니다. 유별난 학교시스템으로 그를 만나기조차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계획이 성공해 드디어 장즈수에게 마음을 전한 샹친! 시크한 남주는 머리빈 여자는 싫다며 단호하게 거절하고, 모든 학생들이 그 장면을 보게되어 온갖 쪽을 팔게됩니다.

 

 

안그래도 심적으로 힘든데, 샹친은 집까지 무너져 갈곳없는 신세가 됩니다. 뉴스를 통해 연이 닿은 샹친 아빠의 친구덕에 잠시 그 집에 신세를 지게 되고, 전개상 그 집 자식이 바로 장즈수! 한 집에 사는데 어찌 정이 싹트지 않을 수 있나요? 게다가 장즈수 엄마의 엄청난 지지로 샹친은 장즈수와 붙어있을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100등안에 못들면 장즈수 팬클럽에 매장당할 분위기에 놓인 샹친은 장즈수 엄마에게 받은 그의 흑역사 동영상으로 장즈수를 협박해 과외를 받게 됩니다. 간단한 문제조차 풀지 못하는 F반 샹친이지만, 정말 열심히 가르치는 장즈수! 이때부터 조금씩 장즈수 눈에 멜로 눈빛이 비칩니다. 

 

 

노력끝에 100등안에 들게 된 그녀에게 말로는 운이 좋았을뿐이라고 차갑게 얘기하지만 올라가는 입꼬리는 어찌할 수 없쿤... 돌아서서 웃는 모습에 제 광대가 승천한 이유는 뭐죠 ㅎㅎ

 

 

점점 장즈수의 멜로 눈빛이 진해지길래 이젠 꽁냥꽁냥 하는 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대입시험을 중간에 포기한 장즈수는 본인의 장래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위한 길을 떠납니다. 당연히 본인의 가업을 이을것이라 생각했던 아버지에게는 충격적이었던 아들의 반항! 아버지는 쓰러져버리고, 회사일을 돕기 위해 다시 돌아온 장즈수는 회사경영에 도움이 되는 사람과 결혼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기사로 그 소식을 접한 샹친은 장즈수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후, 그의 집을 떠납니다. 그렇게 새드엔딩이면 대만 영화가 아니죠~ 떠나온 후에도 몰래 몰래 장즈수의 SNS를 염탐하다 그가 모교에서 강연한다는 소식에 저도 모르게 자석처럼 끌려 도착한 학교. 이 모든게 샹친을 위한 장즈수의 쑈!였고, 그렇게 둘은 찐한 재회를 하며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장난스런 Kiss 리뷰》

[장난스런 키스]는 "왕대륙의, 왕대륙에 의한, 왕대륙을 위한" 영화였습니다. [나의 소녀시대]에서 보여준 불량미 가득한 남주의 모습이 1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고 시크미 낭낭한 츤데레 모범생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죠.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얼굴 클로즈없이 많아 스크린에 꽉찬 왕대륙을 보며 왜 사람들이 왕대륙, 왕대륙 하는지 찐으로 이해할 수 있게되었답니다.

      

 

아무래도 일본 만화가 원작인 관계로 오버스럽고 유치한 인소감성이 가득한 영화라 덕심없이 보기에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장난스런 키스]가 여러번 리메이크된 작품이기도 하고 영화가 큰 반전 없이 뻔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지만 왕대륙의 츤데레 매력과 과즙미 터지는 임윤의 케미는 영화 후반까지도 마음을 붙드는 힘이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여주 샹친의 캐릭터가 너무도 오버스러웠다는 점? 임윤 배우에게서 뿜어져나오는 사랑스러움으로 커버되기엔 오버스러움의 정도가 많이 지나쳐 남주에게 민폐끼치는 정도가 심해질수록 저는 살짝 살짝 눈살이 찌푸려지더라구요. 

 

연출적으로는 대만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녹아있어 보기에 편안했던 작품입니다. 소소하게 시간 보내거나 왕대륙과 임윤 배우를 덕질하기엔 최적인 영화 장난스런키스, 큰 기대를 품고 영화를 시청하신다면 실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이틴한 감성으로 국내외팬들에게 이름알린 왕대륙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네요. 

 

 

그럼 이상으로 [장난스런키스] 리뷰를 마칩니다. 

 

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