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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봄> 꽉찬 해피엔딩 but 씁쓸한 시청률

by Ms.만능 2021. 8. 25.

 <너는 나의 봄> 꽉찬 해피엔딩 but 씁쓸한 시청률 


tvN ‘너는 나의 봄’이 지난 24일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이했습니다.


‘너는 나의 봄’은 첫 회에서 최고 시청률 3.4%를 기록한 뒤 계속 폭락해 드라마가 끝날 즈음에는 1.8%까지 하락한 수치를 보이며 굴욕을 맛봤습니다.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너는 나의 봄’은 서현진과 김동욱을 내세운 힐링 드라마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뷰티 인사이드’, ‘사랑의 온도’, ‘낭만닥터 김사부’ 등의 많은 드라마에서 ‘믿보배’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로코퀸’ 서현진의 복귀 소식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자 로맨스도 스릴러도 아닌 모호한 장르 때문에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드라마 방영 전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너는 나의 봄’ 공식 포스터에는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환하게 웃고 있어 힐링 로맨스물을 기대케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극에 가까운 내용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전개에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도 시청률 폭락에 한몫했습니다. 2회에서 서브 남주 역할이라 기대했던 윤박이 건물에서 투신자살을 하는 모습이 방영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로맨스 언제 나와?”, “무서워서 혼자 못 보겠어요”, “스토리가 복잡해서 하차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기대한 바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줄거리와 이해가 가지 않는 등장인물의 행동이 드라마 몰입에 발목을 잡은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너는 나의 봄’은 꽉찬 해피엔딩을 맞이했습니다. 가슴 아픈 이별을 맛봤던 강다정(서현진 분)과 주영도(김동욱 분)은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재회, 둘만의 여행을 떠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안가영(남규리 분)과 패트릭(박상남 분)은 대중 앞에 당당히 연애 사실을 알리고 공개 열애를 시작합니다. 또한 강다정에게 비밀 연애를 들킨 강태정(강훈 분)과 박은하(김예은 분)도 행복한 연애를 이어갑니다.


로맨스로 끝맺지는 못했지만 이안 체이스(윤박 분) 역시 최정민(윤박 분)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앞으로 새로운 인생을 다짐, 행복한 결말을 맞았습니다. 특히 윤박은 ‘너는 나의 봄’에서 일인이역을 완벽하게 소화,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너는 나의 봄’ 후속작으로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를 그린 ‘하이클래스’가 방송됩니다. 조여정, 김지수 주연의 ‘하이클래스’는 시간대를 바꿔 매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며 오는 9월 6일 첫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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