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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인 듯 막장 아닌 <스우파>, 마라맛 댄서들 주목!

by Ms.만능 2021. 8. 30.

 막장인 듯 막장 아닌 <스우파>, 마라맛 댄서들 주목! 


그간 댄스 경연 프로그램과 다르게 오랜 경력을 가진 댄서들이 모여 화끈한 경쟁을 벌입니다. 엠넷이 쌓아온 자극적인 구성들은 여전하지만, 낯선 댄서들은 이를 새롭게 받아들입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엠넷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서바이벌을 그립니다. 훅, 라치카, 홀리뱅,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웨이비, 원트, YGX 등 여자 댄스 크루 8팀이 출연합니다. 강다니엘은 MC를 맡았으며 보아, NCT 태용, 안무가 황상훈이 심사위원으로 나섰습니다.

 

 

'스우파'는 본방에 앞서 유튜브에 40분 가량 분량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댄서들은 서로를 향해 치열한 경쟁 심리를 드러냈습니다. 거침없이 내뱉는 댄서들의 말은 '노리스펙' 스티커, '약자 배틀' 등 자극적인 구성과 더해져 '스우파'를 불태웠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방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짤'(인터넷 밈(meme) 중 이미지 형식)로 사용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스우파'가 가지고 가는 구성 자체는 그간 엠넷이 선보였던 예능 '쇼미더머니', '프로듀서 101', '언프리티 랩스타' 등 다양한 시리즈에서 선보인 자극성과 같습니다. 다툼을 부각시키고 상대를 깍아내리는 배틀을 하는 등 구성 자체는 과거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를 신선하다고 느끼게 되는 건 오롯이 TV출연을 하지 않았던 댄서들 덕입니다.

 


라치카, 홀리뱅, 코카N버터 등 '스우파'에 참여하는 댄스 팀들은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방송 문법에선 찾을 수 없는 말들로 대응했고, 이는 '막장인 듯 막장 아닌' 새로움을 안겼습니다. 또한 그들이 단순 '밈'(meme, 온라인에서 유행되는 말)으로만 작용하는 게 아니라 오래된 경력만큼 실력도 대단하기 때문에 쉽게 얕잡아볼 수 없습니다. 강한 자들끼리의 대결은 그 누구도 놓칠 수 없는 광경입니다.

 


첫 방송 이후 '스우파'를 향한 관심 중 가장 눈에 띈 건 다름아닌 심사위원 논입니다. 댄서들 사이에서 '선생님', '교수님'이라 불리는 모니카가 출연자로 등장한 가운데 아이돌인 NCT 태용이 심사위원으로 나섰습니다. 일각에서는 '태용이 심사위원 자질이 있냐'라고 의견을 제시한 상황. 하지만 '스우파' 심사위원은 승패의 당락을 가르는 일이 중요해보이지 않습니다.

 

 


앞선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당시 보아는 "댄스는 몸으로 표현하고 대화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무브라고 생각한다. 내로라하는 댄서들이 모여 주셨다. 춤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나 관심 없는 분들에게나 다양한 정보를 전달드리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태용은 "어떤 심사의 기준을 두는 것보다 크루의 팬덤을 만든다는 초점이 좋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이들은 '심사위원'이 아닌 '파이터 저지'란 이름으로, 심사(審査)보다 경연을 보고 느끼는 심사(心事)를 전하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리아킴이 댄스스튜디오 원밀리언을 세우고 K-댄스를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습니다. 원밀리언의 댄스 영상은 기본 1만뷰는 넘어갈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충분히 댄서들도 글로벌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대목입니다. '스우파'가 K-댄스계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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