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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막장이란 편견 이겨낸 명작!

by Ms.만능 2021. 10. 3.

 <환승연애> 막장이란 편견 이겨낸 명작!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가 호평 속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환승연애’가 지난 1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는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000만 회를 돌파한 화제의 프로그램인 만큼 그 마지막에도 뜨거운 시선이 쏟아졌습니다.

출연진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림은 물론, 전 연인과의 관계까지 얽혀있는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들의 서사를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할 것인지에도 주목됐습니다. 이렇듯 타 연애 프로그램에 비해 풀어야 할 이야기가 다소 무거웠는데도 ‘환승연애’는 ‘환승연애’다운 방식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환승연애’는 사실 방송 전 관심보다 우려가 더 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전 연인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한집살이를 하면서, 새로운 사랑을 찾아야 한다는 파격적인 소재 때문. 특히 메인 출연진이 비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감당해야 할 시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이 때문에 자극성을 좇는 막장 프로그램이라는 편견이 강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환승연애’는 단 첫 회 만에 그 편견을 뒤집었습니다. 단순히 ‘연애했던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출연진들이 어떤 사랑을 했고, 왜 이별을 마주했는지 진솔하게 풀어내 진정성을 보여줬습니다. ‘자극적’이라는 비난이 ‘신선함’이란 호평으로 바뀌기에 충분했습니다.

 

 


‘환승연애’에선 다양한 유형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보현-보민처럼 오랜 연애 끝에 헤어지는 중인 연인의 상황이 있는가 하면 민영-주휘처럼 이별 후 비로소 서로의 마음을 깨닫는 과정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코코-민재는 연애가 끝났다고 해서 그 관계 자체를 저버리기보다 진정 응원하는 사이로 거듭났습니다. 이 가운데 옛사랑을 뒤로 하고 새로운 사랑을 준비하는 출연진들의 용기도 담백하게 표현됐습니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남의 연애를 보는 재미’를 넘어 스스로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미련, 아쉬움, 후회, 후련함, 설렘 등 여러 감정의 폭풍 끝에 ‘나는 과연 이들 중 누구처럼 사랑하고 헤어졌나’라는 질문이 남는다는 반응입니다.

 

 


이는 ‘환승연애’의 최종적 메시지입니다. 마지막 회에서 ‘선택의 결과’보다는 결과에 이르기까지 담긴 고민과 감정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역대 연애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멋진 마무리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올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이 향한 종착역은 ‘환승연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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