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t한 이슈들

'환승연애' 가고 '러브캐처3' 온다! 이번에도 과몰입 유발할까?

by Ms.만능 2021. 10. 3.

 '환승연애' 가고 '러브캐처3' 온다! 이번에도 과몰입 유발할까? 


'환승연애'에 이어 '러브캐처3'가 옵니다. CJ ENM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이 연내 차별화된 연애 리얼리티를 잇따라 선보입니다. 프랜차이즈 IP의 강화로 'K콘텐츠 맛집'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1일 인기리에 막을 내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입니다.

'환승연애'는 공개 전부터 '헤어진 연인들이 한 집에 모인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제목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관심만큼 우려도 뒤따랐다. 특히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자극적인 요소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비연예인 출연진을 보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환승연애'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재미를 위해 미련, 질투, 후회 등 사랑에서 비롯되는 부정적인 감정에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적절한 시기에 전환점이 될 만한 요소를 투입할 뿐, 제목처럼 솔직하게 출연자들의 관계 변화와 감정선을 따라갔습니다.

 

 


이러한 '환승연애'의 연출 방식은 '신선하고 트렌디하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에 공개된 1회 풀버전과 네이버TV 공식 클립의 누적 뷰 수는 지난 7월 29일 1052만 뷰를 넘겼고, 9월 첫째 주에는 3291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환승연애'의 뜨거운 인기는 물론,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꾸준히 이어졌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또한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티빙의 8월 월간활성화지수(MAU)는 역대 최고 수치인 387만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관련, 티빙 측은 "최근 3분기 인기 급상승의 주역은 6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을 제대로 탄 '환승연애'의 인기"라고 봤습니다. '환승연애'가 티빙 내부에서도 효자 프로그램이자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 가운데 티빙은 '환승연애'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시즌2까지 엠넷에서 방영됐던 '러브캐처'를 오리지널로 론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리니어채널이 지닌 제약에서 벗어나 발칙한 발상으로 MZ세대를 사로잡은 '환승연애'처럼, '러브캐처3' 역시 TV 프로그램 때와는 또 다른 구성으로 더욱 강력한 연애심리 서바이벌을 예고해 기대를 높입니다.

 


앞서 티빙은 '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참신하고 디테일한 기획과 이를 구현할 제작 역량이 만난다면 스타 출연진 없이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이에 '러브캐처'의 플랫폼 이동은 보다 실속 있는 콘텐츠로 티빙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CJ ENM의 의지에서 나온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티빙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환승연애'에 이어 '러브캐처3'를 선보이는 배경에는 티빙만의 창의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이 자리합니다. 티빙 관계자는 "단일 K콘텐츠의 파워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K콘텐츠를 다양하고 차별화하여 선보이느냐가 관건입니다.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획력으로 승부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티빙의 움직임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와의 경쟁에서 양질의 K콘텐츠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티빙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환승연애' 시청에 대한 커뮤니티 문의가 많았던 것을 보면, 글로벌적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K콘텐츠 DNA를 활용해 티빙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NO.1 K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팬덤의 다양한 층위를 만족시키며 이를 티빙 안에 담아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러브캐처3'의 방송 플랫폼을 티빙으로 변경하고 '환승연애' 이후로 편성한 데에는 치열하고 복합적인 고민이 있었던 셈입니다. 연애 예능의 프랜차이즈 IP 강화를 넘어 OTT 자체 경쟁력의 제고를 꿈꾸는 티빙의 큰 그림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