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썬 '갑질 의혹' 해명 "강압 없었다"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한 댄서 제트썬(본명 김지선·31)이 과거 제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제트썬은 2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고 선생님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면서도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욕을 하거나 이유 없이 혼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스우파 댄서에 대해 폭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댄서의 이름을 ‘ㅈㅌㅆ’이라고 했고, 네티즌들은 해당 초성과 일치하는 이는 제트썬 뿐이라며 글이 제트썬에 관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글쓴이는 2018년 제트썬과 둘이 춤을 배우기 위해 한 달간 자메이카에 갔다고 합니다. 이 한 달을 두고 작성자는 “지금까지도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최악의 한달”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제트썬의) 옷은 물론 속옷 빨래는 전부 제 몫이었다”며 “전부 손빨래였다”고 했습니다. 또 “잠들기 전에는 전신 마사지도 해야 했다”면서 “오히려 (제트썬이) 잠들면 비로소 저만의 시간이 생겨 좋았다”고 했습니다.
이외에 작성자는 제트썬이 자기 머리카락을 마음대로 잘랐으며, 화장실에 있는 체모 등도 치우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 관광지에 가서는 돈이 부족하자 구하라고 화내, 자신의 엄마에게 빌렸던 일도 말했습니다.
제트썬은 ‘빨래를 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저는 통역, 예약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역할이고 그 친구는 빨래 등 가사일을 맡았다”고 했습니다. 전신 마사지는 번갈아 가면서 해줬다고 해명했습니다.
머리를 자른 것은 상대방이 원해서 그런 것이라고 했습니다. 화장실에 있던 체모를 치우게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제트썬은 해명했습니다. 관광지에서 돈을 빌렸던 일은 “어머니에게 전화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돈도 공항에서 바로 갚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트썬 이후에도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트썬 SNS에 댓글을 단 인물은 "거짓말 그만 하라. 다른 학생 앞머리도 자르셨지 않냐"라며 "학생들 시켜서 팔 붙잡은 상태로 그건 왜 그런 거냐. 영상도 있는데 공개해드릴까"라고 제트썬이 A씨 말고 다른 학생들의 앞머리를 강제로 잘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트썬은 ‘스우파’ 댄서들과 함께 오는 12월 25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 콘서트에 참여합니다. 연말에는 엠넷의 고등학생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걸스 파이터’ 출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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