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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설강화>, 연기 호평 속 역사 왜곡 + 불통 논란

by Ms.만능 2021. 12. 19.

 베일벗은 <설강화>, 연기 호평 속 역사 왜곡 + 불통 논란 



JTBC 새 토일드라마 ‘설강화’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설강화’는 18일 첫 방송에서는 호수여대 1학년인 영로(지수)가 재독교포 출신 대학원생으로 위장한 수호(정해인)를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미팅에서 만나지만 이어지지 못하고, 6개월 후 피투성이가 된 채 누군가에게 쫓기는 수호를 지수가 기숙사에서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 엔딩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속도감 있는 전개와 정해인, 지수 등 배우의 열연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쏟아진 호평에도 불구하고 방영 전부터 이어져온 간첩·안기부 미화, 민주화 운동 폄훼 등 역사 왜곡 논란은 지우지 못했습니다. 또 다시 방영 중지국민 청원이 등장한 것. 19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lt;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gt;


청원인은 “해당 드라마는 방영 전 이미 시놉시스로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해당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다”며 “민주화 운동 당시 근거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든 것은 분명히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설강화’가 OTT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며 민주화 운동에 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러한 비난을 의식해서일까. JTBC 측이 시청자와의 소통을 막았습니다. ‘설강화’ 네이버 실시간 톡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시청자 게시판 역시 작성자 및 제작진만 볼 수 있는 비밀글로만 작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일부 시청자의 공분을 사기도.  

 

&lt;사진=JTBC 캡처&gt;


방영 전부터 발목 잡았던 역사 왜곡 논란에 이어 불통 논란까지 더한 ‘설강화’. 앞으로도 잡음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영 전 미완성 시놉시스가 유출되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린 '설강화'는 블랙핑크 지수의 연기 데뷔작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주연인 정해인과 지수는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이 지나치게 현대적이라 1987년의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지수의 일상 연기는 그나마 큰 문제가 없는 편이었지만, 감정이 들어가는 장면에서는 어색함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임수호가 안기부 요원들로부터 도망칠 때 1980년대 민중가요인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는데, 이에 민주항쟁과 간첩을 엮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또한 안기부 요원들이 고작 여대 기숙사 사감의 말에 움찔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고개를 갸웃하게 했습니다. '작품을 직접 보시고 확인해달라'던 조현탁 감독의 말과는 달리, 1화에서 묘사된 내용은 초기 시놉시스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보입니다. 과연 남은 회차에서 이런 평가를 뒤집을 만한 전개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편 JTBC ‘설강화’는 1987년 대선 정국을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론과 첩보전, 그 와중에 꽃핀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으로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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