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주식노트] EPS(주당순이익) 간단 개념정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증시 폭락이 거듭되는 가운데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만큼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활발해진 요즘입니다. 제 주변에도 주식을 시작해보겠다며 생애 첫 주식 계좌를 개설했다는 지인들의 이야기가 속속 들려오는데요, 요즘 은행에 저축해도 이자가 거의 안 붙어 돼지저금통 못지않고, 근로소득만으론 부동산은 꿈도 못 꾸는 박탈감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예전엔 '패가망신할까 난 주식 못하겠어'란 사람도 조금씩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주식투자.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주식에 막 입문한 주린이를 위한 꿀팁! 주린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EPS(주당순이익) 개념 정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어려운 개념이 아니니깐 천천히 퐐로우 퐐로우 미!
*동학개미운동: 2020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식시장에 등장한 신조어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표현이다.(출처: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pmg 지식엔진연구소)
▶EPS란?
EPS는 'Earning Per Share'의 약자로 주당순이익을 의미합니다. 주식 1주에 포함된 당기순이익이 얼마인지 보여주는 지표죠.
EPS(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 - 배당금) / 발행주식수
당기순이익이란, 기업이 일정기간동안 얻은 모든 수익에서 지출한 모든 비용을 공제하고 순수하게 남은 이익, 즉 순도 100%의 이익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존재이유가 수익을 내는 것인 만큼, 기업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당기순이익은 손익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누게 되면, 기업이 1주당 얼마의 돈을 벌었는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의 수익율을 비교하기 좋은 지표입니다.
네이버 증권에서는 EPS에 대해서 전년도 기준과 올해 예상 EPS에 대한 수치를 제공합니다.
1) EPS : 지배기업귀속 최근 4분기 합산 이익을 추정평균발행 주식수로 나눈 값이며,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해서 계산합니다.
2) 추정 EPS : 올해 예상 EPS에 대한 증권사 추정 평균값(컨센서스)으로 에프앤가이드에서 제공합니다. 추정 증권사가 3개 이상인 경우에만 제공합니다.
▶ EPS 계산하는 방법?
EX) A기업의 올해 매출이 6억이며, 기타비용을 제외하고 5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할 떄, A기업의 발행주식이 100,000주라면 이 기업의 EPS는 아래와 같이 계산됩니다.
A기업의 EPS = 5억원 ÷ 100,000주 = 5,000원
▶ EPS 의미?
1) 기업의 자본 규모에 관계없이 1주당 수익성을 나타내 기업간 실적을 비교하는데 용이합니다.
2) 동일 업종 기업들의 EPS를 비교해 보면 해당 기업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3) EPS가 높다는 것은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투자가치가 크다는 의미로 배당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국내의 경우 배당성향이 낮은편이며, 기업에 따라 책정하는 것이 다르기에 EPS가 크다고 절대적으로 배당액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4) 당기순이익 규모가 커지면 EPS는 높아지고,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를 통한 주식전환, 증자 및 분활로 인하여 주식수가 많아지면 EPS가 낮아지게 됩니다. 분할이나 증자를 하지 않았는데도 EPS가 매년 낮아진다면 문제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당가치를 감소시키는 경우도 생기지만 반대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활동으로 기업의 주식수를 줄여서 EPS를 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EPS 상승요인 : 당기순이익 상승, 감자
EPS 하락 요인 : 유상증자, 무상증자,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등 증자, 당기순이익 감소
5) 위와 같이 단기적인 이벤트로 인하여 EPS가 크게 변할 수 있으므로 EPS 변화추이는 장기간으로 분석하여야 합니다.
6) EPS에는 현재 회사의 주가에 대하여 고려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EPS가 높다고 투자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며, 현재주가와 EPS간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7) 우량한 기업은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늘고 자연스럽게 주당순이익 역시 증가합니다. 우량한 기업의 경우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영위하더라도 장기적인 추세를 보이므로 기업 특성상 관계없이 우량한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장기적으로 상승합니다.
8) EPS가 마이너스라면 기업이 손실을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적자상태인 종목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투자를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예상 EPS에 예상 PER(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을 곱하면 적정 주가가 나옵니다. EPS와 PER은 과거 실적의 계산 결과이므로, 미래구간의 예측을 위해서는 실적 예측을 바탕으로 이를 구해야 합니다.
10) EPS를 통해 부채 증가 등의 여부는 확인이 안되므로, EPS만 보고 투자해서는 안되며 다각도로 재무재표를 분석하고 판단하여야 합니다.
▶ EPS 종류?
EPS는 기본주당순이익과 희석주당순이익으로 나뉘어집니다.
1) 기본주당순이익(Basis EPS)
일반적인 방법으로 계산한 주당순이익을 말하며, 우선주 배당금을 제외하고 계산합니다.
기본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 - 우선주 배당금) / 보통주 주식수
2) 희석주당순이익(Diluted EPS)
신주인수권부사채, 전환사채, 스톡옵션 등 잠재적 보통주가 발행이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계산한 주당순이익을 의미합니다.
희석주당순이익 = (당기순이익 - 우선주 배당금 + 조정액) / (보통주 주식수 + 잠재적 보통주 주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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