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순간] 고두심X지현우 "파격멜로" 선보인다!
33세차를 뛰어넘은 파격 멜로(애정극)입니다. 고두심, 지현우가 제주도를 배경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멜로 영화를 선보입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고두심, 지현우, 소준문 감독이 참석했습니다.
'빛나는 순간'은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오른 제주 해녀 진옥과 그를 취재하기 위해 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이 서로를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습니다. 제주도 올로케이션으로 찍은 작품으로, 배우 고두심이 극중 진옥 역을, 지현우가 경훈 역을 맡았습니다.
이번 영화는 제주도 해녀들의 애환을 담았으며, 두 남녀의 나이차를 뛰어넘은 사랑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초청, 제16회 제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소준문 감독은 “해녀들 존경스럽고 경이로움이 있었다. 제주라는 척박한 삶에서 여성의 몸으로서 일궈내는 게 감동적이었다. 그 모습 이외에 숨겨진 감정들, 드러낼 수 없는 감정들이 존재한다고 봤다. 검은 현무암 돌덩이 같은 모습에서 들꽃 같은 모습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해녀 취재하고 인터뷰했는데 섬세하고 여리고 사랑스러웠던 모습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이 차에 대한 사랑, 솔직히 저희 영화에서 파격적인 지점이다. 나이를 숫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회적 상처를 입은 두 세대가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치유해주는, 그때 비로소 아름다운 사랑이 완성되는 게 아닐까 싶어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역의 고두심과 경훈을 연기한 지현우가 나이를 뛰어 넘어 멜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소 감독은 “이 영화는 태생적으로 고두심 아니었으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프로듀서와 저희가 선생님을 모시기 위해 고민했다. 어떻게 보면 작다면 작은 영화에 크신 배우가 출연해줄까 싶었다. 저에게는 유일한 배우였다. 대사도 제주어로 해야 하고 그것을 꾸밈없이 가져가고 싶었다. 그런데 솔직히 선생님 뵐 때는 말도 못 했다. 대배우를 내 눈으로 보니까. 자세히 얼굴을 봤는데 소녀적이고 제가 영화에서 만들고 싶은 지점을 완벽하게 갖고 있어서 이 영화는 고두심 없으면 안 된다. 당장 캐스팅해야 된다고 압박했다. 저희 피디가 고생했다. 선생님도 저희 마음을 아시고 시나리오 좋게 봐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계속해서 “지현우도 용기있는 선택이 필요했다. 솔직히 저희가 처음에는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 더 어려운 캐스팅이었다. 시나리오 보자마자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 시나리오 받자마자 제주로 내려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두심은 “영화 감독님을 뵙는데, 제주도 하면 고두심이고, 고두심 얼굴이 제주도 풍광이란 말에 거절할 수 없더라. 처음에 젊은 친구하고 멜로는 못할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지현우와 나이 차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배우 생활하면서 멜로물에 아쉬움, 목말라했다. 이런 멜로가 들어가 있는, 파격적인 나이를 초월한 역할이라 생각을 많이 했다. 젊은 친구들이 나이 많은 배우와 누가 걸려서 할까 생각했다. 그랬는데 지현우가 한다고 해서 외적으로 보면 여리 여리하게 생기고, 촬영할 때 모습은 또 다르다. 저를 만나고 나서 달라진 건지 그렇게 알고 싶다. 이 배우와 호흡 맞추면서 내면으로 들어갈수록 남성적인 강인함을 보여줘서, 혼자서도 잘 놀고 여러 가지에 거기에 빠져들었던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현우는 “대본 받았을 때 잘 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를 본 관객들이 이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을까 싶었다. 제가 그 시점에 연기 고민을 많이 했다. 선생님과 하게 된다는 생각에 연기에 대한 물음표에 대한 지점을 선생님과 연기하며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 선생님과 하게 되면서 많이 기대고 의지하고 친구처럼 편하게 촬영했다. 작년 두 달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고두심에 대해 “선생님이 촬영하면서 모든 영화 스태프분들 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먼저 다가가시고 먼저 손 내밀어주시더라. 스태프들이 불편해 할까봐 먼저 다가가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생각했다. 소녀 같은 면이 있으시다. 그런 면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현우는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소준문 감독은 “살아지면 살아진다는 대사가 있는데, 영화를 통해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빛나는 순간’은 30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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