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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가볼만한곳 어디? 서장대 (feat. 야경)

by Ms.만능 2020. 9. 3.

수원 가볼만한곳 어디? 서장대 (feat. 야경)

 

 

오늘은 수원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수원 서장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장대(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곳)로 이곳에 오르면 수원 도시풍경 한눈에 들어와, 뻥 뚫린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 주차가 필요하신 분들은 화성행궁 공영주차장이수원 향교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서장대로 올라가는 길이 몇 개 있는데 저는 화성행궁쪽에서 출발했답니다.

 

화성행궁 왼쪽편에 화장실을 끼고 돌다보면 올라가는 입구가 보이실거에요. 계단이 살짝 있어 올라갈 때 숨이 조금 차긴 하지만, 10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으니 이정도는 거뜬하시죠? 체력이 정말 저질이라면 15분도 걸릴 수 있답니다. ㅎㅎ 제 친구가 15분 걸렸어요 쿠쿠. 저는 집에서 간간히 스피닝 바이크를 탄 보람이 여기서 드러나네용~ 길이 어렵지 않냐구요? NOPE! 길 잃어버릴 일 없이 쭉~~~ 계속 계단이라 어렵지 않게 정상에 다다를 수 있을거에요. 서장대는 계단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30m쯤? 가면 있답니다.

 



 

정말 짧게 고생한 것 치곤 올라가서 바라보는 풍경이 꽤 큰 보답을 내어줍니다. 저는 수원 토박이라 예전에 할머니 따라서 새벽 운동? 마실? 겸 서장대를 자주 오르곤 했는데요, 너무 자주 가서 그런가 친구가 가자고 했을 때 큰 감흥이 없어서 몇 번이나 거절을 했더랬죠.

 

 

그런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계속 재택근무 하는 신세라 오랜만에 몸 좀 풀어볼 겸, 친구의 제안을 수락, 그렇게 오게 된 한 밤중의 서장대입니다. 생각해보니 밤에 온 기억은 없어서 좀 무섭?기도 했지만, 이왕 온거 핸폰 후레쉬키고 열심히 올라갔습니다. 목이 마를 수 있으니 물 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챙겨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올라가서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진짜 달더라구요 ㅎㅎ 챙겨간 나 칭찬해!

 

서장대에서 바라본 야경이에요. 너무 멋지죠? 생각보다 이곳을 아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 낭만이 있는 친구들이나 산책겸 운동하는 분들만 가끔 올라오지 은근히 모르고 지나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화성행궁 근처에 아기자기하게 먹을 곳, 카페 등이 넘쳐나다보니 바로 행궁동으로 발걸음을 돌려서 그런거겠죠? 무튼 저랑 친구가 갔을 땐 사람도 정말 적고 조용하니 참 좋았습니다. 아직 여름이지만 밤엔 크게 덥지 않더라구요.

 


 

오랜만에 올라오니 화성행궁 야간개장이 생각나네요. 기회되시면 꼭 가보세요!! 생각보다 이쁘답니다. 수원 살면서 화성행궁 50번은 넘게 가본 것 같은데요, 작년에 야간개장은 처음 가봤거든요. 평소엔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하니깐 행궁의 색다른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날 잡아서 야간개장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행궁은 낮에 봐도 이쁘지만, 밤에 봐도 정말 이쁩니다.

 

 

서장대에서 야경을 보고 체력이 남아있다면 화성 성곽을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가지 말고, 서장대 좌측에 보시면 성곽길이 연결되어 있거든요. 성곽길을 따라 걷는 것도 너무 낭만스르~~ 밤엔 조명 효과로 분위기도 은은해지고 풍경에 취해 조용히 산책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기 딱 좋은 곳 같아요. 

 

참고로 성곽길은 100m 정도? 마다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즐겼다 하시면 바로 성곽에서 내려올 수 있답니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화홍문까지 걸어왔네요. 근처에 공원이 있는데 정처없이 걸었을 뿐인데 이런 경치를 마주할줄이야 ㅎㅎ 아이쿠야 눈이 호강하는구나~ 공원에 앉아 또 하염없이 밀린 토크 쏟아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딱 데이트 코스였는데 담엔 애인 생기면 같이 와야겠어요. HOXY 수원 데이트 코스 고민이시라면 행궁동에서 저녁 먹고 서장대, 화성성곽을 거닐어 보시는 건 어떠세요? 대화를 많이하다 보면 분명 더 가까워지는 걸 느끼실거에요.

 

 

수원화성은 야경, 성곽 말고도 열기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창룡문쪽, 동공원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해가 진 저녁에도 운행하기 때문에 멋진 수원 도심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용시간은 10~15분으로 짧은 듯 하지만 이용후기가 만족스러운 편이라 기회되시면 열기구까지 체험해 보세요^^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거에요.

 

 

오랜만에 또 이렇게 이쁜 경치를 봐서 기분이가 정말 날아갈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이쁜것만 보세요~ 세상이 아름다워지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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