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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배우 누구?

대만 인기 배우 허광한(許光漢/쉬광한)을 덕질해보자

by Ms.만능 2020. 10. 18.

대만 인기 배우 허광한(許光漢/쉬광한)을 덕질해보자

 

오늘 덕질할 핫한 배우는 요즘 아시아에서 초대박 대만 드라마 상견니 想见你의 남주 허광입니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상견니를 통해서 허광한의 팬이 되었을 텐데요, 허광한 배우는 사실 가수로서 그룹을 결성해 데뷔를 하려다 바보같은 소속사 탓에 계약이 꼬여 흐지부지 되버리고 배우로 전향한 케이스라고 해요. 학창시절 밴드 동아리에 들어 보컬리스트로 활약한 짬밥이 있는지라 예능에서도 상견니 OST를 부르는 등 노래하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었는데요, 노래까지 잘불러버리니 팬으로서 황송할 따름이네요.  

 

 

허광한은 배우로 데뷔하고도 무명시절이 조금 길었던 탓에 연기력이 출중함에도 큰 빛을 못보다가 스토리가 탄탄한 상견니를 만나 이번에 빵 뜨게되었어요. 대만드라마 팬들은 아시겠지만 대만드라마 중에서 한국드라마처럼 스토리가 탄탄한 작품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도 주변에서 너도나도 상견니팬이다 할때마다 살짝 벽을 치고 들은 적도 있고요. 

 

 

그런데 OMG!! 큰 기대 없이 본 상견니가 이렇게까지 오래 제 머릿속에 남아있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심지어 상견니의 주연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의 팬이 되어 현재 차근차근 필모깨기를 하고 있습니다.

 

 

필모깨기를 하다보니 허광한 배우가 다른작품에서도 교복을 꽤 자주 입었더라고요. 얼굴도 하얗고 웃을 땐 멍뭉미가 넘치는게 뭔가 청춘이란 단어와 잘 어울려서 90년생임에도 아직까지 교복빨이 사는 것 같아요. 눈빛도 따뜻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담고 있어서 멜로눈빛일 땐 하염없이 녹아내리고, 비관 또는 절망을 나타낼 땐 얼음장처럼 눈빛이 서늘해지기도 하죠. 다채로운 색깔을 가지고 있는 우리 허광한 배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프로필

이름 : 허광한 (許光漢 쉬광한)

출생 : 1990년 10월 31일 (29세)

국적 : 대만

고향 : 타이베이시

키 : 178cm

학력 : 중국문화대학 정보관리학과

데뷔 : 2013년 【潜入蓝中蓝 침입람중람

 

 

 

출연작품

2013년

【潜入蓝中蓝 침입람중람】

 

2015년

【台北爱之味 대북애지미

 

2016년

【恋爱沙尘暴 연애사진폭

【姜老师,你谈过恋爱吗?지앙선생의 딜레마

 

2017년

【稍息立正我爱你 너와 나 사이, 한걸음

【推理笔记 추리필기

【那刻的怦然心动 나각적평연심동

【我的男孩 아적남해

 

2018년

【1006的房客 1006적방객

 

2019년

【阳光普照 아호, 나의 아들

【罪梦者 경계선의 남자

【想见你 상견니】

 

2020년

【你的婚礼 너의 결혼식】 예정

 

 

 

개인적으로 꼽는 허광한의 대표작으로는 비교적 최근 작품인 [아호, 나의 아들] [경계선의 남자] 그리고 [상견니]입니다.

 

먼저 [아호, 나의 아들]2019년 대만 금마장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부산영화제에서도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작품성이 보장된 영화입니다.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가는 주제를 그려내, 가장 익숙한 것에서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지요.  

 

영화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운전면허 학원의 강사 아원은 슬하에 아들이 둘 있습니다. 아원이 진정한 아들로 인정하는 사람은 아호, 아호는 의대를 들어가기 위해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 아허는 사고만 치다 결국 대형 사고를 치고 어린 나이에 소년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다 믿었던 큰아들이 자살하고, 남은 가족들은 절망에 빠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이 작품에서 허광한은 부모의 큰 기대에 부응하려 아등바등 하지만 실은 너무 버거워 도망치고 싶어 끝내 자살을 택하는 비운의 캐릭터 큰아들 아호역을 맡았습니다. 아호가 죽기 전에 읊은 대사가 아호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싶네요.

 

"前几天我们去了动物园,那天太阳很大,晒得所有动物都受不了,它们都设法找一个阴影躲起来,我有一种说不清楚模糊的感觉。我也好希望跟这些动物一样,有一些阴影可以躲起来。

며칠 전에 우리가 동물원에 갔던 날, 햇살이 내리쬐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 동물들이 못 견디더라. 동물들이 그늘로 가서 숨는데 말로 설명 못 할 묘한 느낌이 들었어. 나도 저 동물들처럼 그늘에 숨고 싶었어. 

 

我环顾四周,不只是这些动物有阴影可以躲,包括你,我弟,甚至是司马光,都可以找到一个有阴影的角落,可是我没有。我没有水缸,没有暗处,只有阳光,24小时从不间断,明亮温暖阳光普照。"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니 그늘에 숨을 수 있는 건 동물들뿐이 아니더라. 너도 내 동생도, 사마광까지 다들 그늘진 구석을 찾을 수 있었지만, 난 아니었어. 내겐 항아리도 없고, 숨을 곳도 없고, 햇빛만 있었지.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밝고 따뜻하게 만물을 내리쬐는 햇빛.

 

세상 살다보면 그늘의 부재가 문득 크게 느껴지는 날이 있잖아요? 문득 자신은 숨을 그늘조차 없다고 느꼈을 때, 아호의 맘이 얼마나 공허하고 절망적이었을까요. 무거운 내용에 러닝타임도 조금 길지만,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너무 따뜻했던 영화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시청가능한 영화니깐 기회되면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다음 추천작 [경계선의 남자]는 8부작 대만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시청가능합니다. 이 작품은 조폭 소재의 청불이라 폭력 수위가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에 반해 중반까지는 스토리가 불친절해서 초반엔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삼합회 일원인 건달 3총사 취안, 구이, 샤오싸는 라이벌 완 조직의 밀정으로 가지만 경찰의 덫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고 교도소에서 10년 동안 수감됩니다. 수감생활 도중 취안은 아들 톈유가 유괴됐다는 소식을 듣고 탈출을 감행하고, 톈유를 되찾으려면 린회장의 아들을 납치하라는 협박을 받게 됩니다.

 

허광한은 주인공에게 복수할 날을 기다려 온 린지쯔 역을 맡았습니다. 린지쯔는 사건의 반전 인물로 취안, 샤오싸, 푸싱이 수감하는 감옥으로 근무 발령 난 경찰입니다. 사건 중반부터 등장하여 마지막까지 아취안과 함께 사건을 끌고 가는 인물이죠. 조연이라 감초역할만 할것이라 오해하시면 노놉! 마지막화는 허광한이 다 했다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임팩트 장난아닙니다. 복수만을 기다려온 싸이코같은 맹렬한 연기에 상견니 리쯔웨이는 이미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입니다.

 

[경계선의 남자]의 결말을 두고 결국엔 이었다, 현실이었다 말이 많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꿈이었다로 끝나는 엔딩이길 바랍니다. 이게 현실이라면 린지쯔의 삶이 너무 불쌍하거든요... 나쁜놈이긴 한데 얼굴이 허광한이라 또 마냥 나쁘게만 보고 싶지 않은 팬의 욕심이랄까요.

 

특이한게 이 OST를 혁오가 불렀거든요, 굉장히 웅장한게 중독성 있는 노래니깐 한 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마지막 추천작은 대망의 [상견니]입니다. 이 작품은 21부작 대만드라마로 왓챠wavve에서 시청가능합니다. 21부작이라 길다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 회차당 40분내외고, 스토리 라인도 탄탄해서 정말 금방 보게 되는 드라마랍니다. 특히 OST가 명곡들이 많은데요, 주인공들의 상황에 딱 맞는 가사라서 지금도 들으면 살짝 울컥울컥한답니다. 

 

[상견니]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자면 여주 황위쉬안은 어느날 테이프와 카세트플레이어를 묘령의 인물에게 택배로 받게되고, 음악을 듣다 1998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천윈루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사고로 죽은 애인 왕취안성과 똑같은 얼굴을 한 리쯔웨이를 만나게 됩니다. 황위쉬안은 천윈루의 죽음을 막아 미래를 바꿔보려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허광한은 이 작품에서 황위쉬안이 과거로 돌아가 1998년에 만난 리쯔웨이2010년에 만나 연인이 되는 왕취안성의 역을 맡아 열연합니다. 살짝 스포를 하자면 "리쯔웨이가 바로→→→ 왕취안성"입니다. 어떠한 계기로 시공을 초월하여 왕취안성의 몸에 들어간 리쯔웨이는 왕취안성의 신분으로 여주 황위쉬안을 찾아가 무한한 애정을 주고 아껴주며 사랑합니다. 

 

특히 황위쉬안을 보며 씩 웃는 장면, 그녀에게 반한 듯 멍때리는 장면, 황쉬위안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장면 등은 그를 멜로장인으로 등극시켰죠. 허광한 눈빛이 진짜 미쳤다리 할만큼 강렬했습니다. 

 

 

요즘 대세로 등극한 허광한의 필모들을 살펴봤는데요, 밝은 캐릭터뿐 아니라 어두운 역할도 매력있게 소화하는 스펙트럼이 아주아주 넓은 배우입니다. 위에 소개드린 허광한 출연 작품도 기회되시면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당연 제1추천작은 "상견니"입니다. 이건 무조건! 보세요 ㅎㅎ 

 

 

그럼 저는 다음에 또 핫한 배우들 덕질하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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