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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BTS 팬덤 "아티스트 상품화 선 넘었다"

by Ms.만능 2021. 11. 11.

 뿔난 BTS 팬덤 "아티스트 상품화 선 넘었다" 



2022년을 두 달 앞두고 팬들의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달력과 다이어리, 여러 굿즈 등이 포함된 기획성 상품인 시즌그리팅 출시되기 때문. 앨범에 비해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매력이 담겨 있어 시즌그리팅은 연말연시 이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즌그리팅이 매번 좋은 그림을 연출할 순 없습니다. 올해는 유독 시즌그리팅을 두고 여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아티스트 상품화가 선을 넘었다며 '불매'를 외치는 팬덤도 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덤은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을 돈벌이 수단에 이용한다며 앨범 외 다른 굿즈의 불매를 선언했습니다.

불매 운동의 시발점은 지난 4일 열린 하이브 회사 설명회였습니다. 방시혁 의장은 소속 아티스트가 주인공인 웹툰, 웹소설을 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참여한 게임 출시를 알리며 멤버들의 리액션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등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양하게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팬들은 가수들의 앨범, 공연 등 활동 계획이 아니라 웹소설 및 웹툰, 게임 등 사업 계획만 밝힌 것에 분노했습니다.

 

(사진=하이브)

 

 

 


앞서 하이브의 공식 판매처인 위버스는 지속적인 배송지연, 상품 불량, 환불처리 지연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고 불량 상품이 많아 제대로 된 검수도 거치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나온 지 오래. 긴 시간을 기다려 받은 굿즈가 하자가 있으니 팬들의 불만은 계속 쌓였습니다. 

 

BTS '방방콘 더 라이브'의 공식 상품인 휴대용 보조배터리 [온라인 이미지 캡처]

 

문제는 해결하지도 않고 새로운 사업 계획만 세워 홍보를 하고 있으니, 팬들은 하이브가 팬심을 담보로 사업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시즌그리팅은 앨범 외 상품이라 팬들 사이에서 시즌그리팅 구매를 '순정'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획사들은 팬들의 순정에 보답하기 위해 매번 다른 구성과 콘셉트, 풍성한 세트로 내놓습니다.

 

 

 

 


팬들이 시즌그리팅이 상술임을 알고도 품는 이유는 내 연예인에 대한 애정에 기반하기 때문. 시즌그리팅 구매는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를 넘어 가수에 대한 믿음입니다. 다가올 한 해 무사히 함께 하자는 의미. 팬들의 충성은 기획사가 아니라 가수에게 있습니다. 기획사가 팬심을 팬장사에 이용한다면 좋은 결말을 맺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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