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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아쉬움 넘어 몰입불가 수준?! '1%대 시청률' 탈출할까?

by Ms.만능 2022. 4. 25.

 <별똥별> 아쉬움 넘어 몰입불가 수준?! '1%대 시청률' 탈출할까? 



'로코 여신' 이성경 씨와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김영대 씨가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던 tvN 새 금토드라마 '별똥별'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매니저·홍보팀·기자 등 연예계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실제 매니지먼트사에서 오랜 근무 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연수 작가가 대본을 맡아 리얼리티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별똥별'은 아쉬움 만으로 가득했습니다.

제작발표회 당시 이성경 씨가 "실제 연예계와 드라마 속 싱크로율이 95%"라고 밝힌 것이 무색할 정도로, '별똥별'을 판타지에 가까운 서사 혹은 진부하고 뻔한 전개만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과 연예계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배우 공태성(김영대) 사이 벌어진 에피소드는 실소를 금치 못할 정도로 황당했습니다. 홍보팀의 신입 직원 오한별은 '고고학자'를 '고자'라고 오기해 보도자료를 발송하는 실수를 합니다. 백번 양보해 여기까지는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기자들이 해당 보도자료를 아무런 확인 없이 그대로 받아써 기사를 송고하거나, 기자가 배우의 건강 상태를 묻는 연락을 하는 모습 등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입니다. 또한 이에 화가 난 배우가 직접 회사 사옥으로 찾아와 해당 직원을 쫓고, 6년간 그를 괴롭힌다는 설정 또한 황당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이처럼 비현실적인 에피소드들 속에서 시청자는 몰입할 기회를 잃었고, 드라마를 보는 내내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라마 방영 전 업계 생태계를 있는 그대로 반영해 리얼리티를 높였다는 홍보 자료는 되레 독이 됐습니다. 차라리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장르를 표방했다면, 이 정도 실망감을 안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제작진은 실제 연예계 산업 환경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지만, 이는 작품의 주변부에서만 작용합니다.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핵심 이야기보다도 사소한 대사나 극 중 벌어지는 작은 에피소드들에서 더 높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역량 역시 그대로 드러납니다. 현실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것은 주연보다도 조연 출연진들입니다.

방송가 내에서는 작품 방영 전부터 톱스타인 배우 이성경이 매니지먼트 홍보팀장 역할을 맡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더 어색해 보이는 것은 톱스타 역할을 맡은 김영대 씨 쪽입니다.

 

 

 

 


"실제로 톱스타가 아니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려웠다"는 김영대 씨의 말처럼 그는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하나 된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아쉬운 연기력 앞에서 첫 타이틀롤이라는 수식어는 빛을 보지 못합니다.

'별똥별'은 첫 회에서 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에서는 1.8%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시청자의 마음도 빼앗지 못하고, 연예계 관계자들의 마음에도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셈입니다. 16부작인 '별똥별'이 기적적으로 기사회생하며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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