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펀한 BTS] 방탄소년단, '아미 마음 녹이는 버터' (feat. 폭소만발 입답)
방탄소년단이 '버터' 기자간담회에서 입담을 뽐내며 새로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버터'는 중독성 강한 댄스 팝 장르로,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이 담겨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올해 여름도 전 세계 차트를 뜨겁게 불태울 곡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언제나 재치와 센스 있는 입담이 가득한 방탄소년단 기자간담회의 말말말을 살펴봤습니다.
#. 뷔 "뽀글머리요? 제가 인생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머리예요."
사진 기자간담회에서 뽀글머리가 공개된 뷔는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쓸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뷔는 "콘셉트를 좀 더 이해하고 했어야 했는데 미리 보여드려서 아쉬워요. (뽀글머리는) 이 머리가 인생에서 딱 한 번 해 볼 수 있는 머리인데요. 한 번 꼭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 뷔 "제가 방탄소년단의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잖아요."
최근 방탄소년단의 화두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이 "지금 우리의 최고의 화두는 뷔의 파마 머리예요. 도대체 파마를 몇 시간을 하면 저 머리가 나올 수 있나라고 토론하고 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뷔는 "제가 방탄소년단의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어서 이런 머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라고 위트 있게 답했습니다.
#. 제이홉 "버터가 녹아있는 김치볶음밥을 먹었어요."
근황을 묻는 말에 제이홉이 한 말. 다른 멤버들이 곡 작업, 스케줄, 무대 연습 등을 이야기 하는 중에 센스 넘치는 답변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 슈가 "빌보드 핫100 1위, 할 것 같아요. 해야 할 것 같아요. 하겠습니다."
이제는 매번 거쳐가는 이벤트가 되어버린 빌보드 핫100 1위에 전망에 대해 슈가가 솔직하게 답한 말.
슈가는 "날씨가 초여름을 향해 달려가는데, 여름이니만큼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처음에는 민망한 말투로 '할 것 같아요' 하고 이야기했지만 스스로 다짐 하듯 '하겠다'까지 이야기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 슈가 "들어주는 이 없는 음악은 저한테 굉장히 슬펐던 기억이 있어요."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슈가는 "대구에서 음악을 시작했을 때 관객 2명 앞에서 공연 한 적도 있어요. 들어주는 이가 없는 음악을 하는 상처와 고민에 비하면 지금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음악을 들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서 음악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누굴 위해서 음악을 해야할까의 답은 항상 팬 분들이었습니다. 들어주는 이 없는 음악은 저한테는 굉장히 슬펐던 기억이 많았어요. 저는 뮤지션은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한다고, 그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정국 "진 형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보니 그 모양이 나왔어요."
'버터' 뮤직비디오 속 ARMY를 안무로 형상화한 파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진이 "아미(ARMY, 팬클럽)를 표현하려고 했는데 A를 정국이랑 제가 맡게 됐는데요. 그런데 기존 안무의 A가 A 같지 않아서 열심히 고민해서 바꿨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정국이 "머리 맞대고 고민하다보니 그 모양이 나왔네요"라고 덧붙인 것. 실제 뮤직비디오에는 진과 정국이 머리를 맞대고 A를 만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 뷔 "개개인의 개성과 매력에 제대로 한 번 풍덩 빠져보시길 바라요."
'버터'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엘리베이트 개인 안무에 대해 한 말.
뷔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즉흥적으로 한 안무였어요. 방탄소년단 개개인의 개성과 매력에 제대로 한 번 풍덩 빠져보시길 바라요"라고 이야기했다.
#. RM "2021년을 대표하는 서머송으로 사랑 받으면 좋겠어요."
'버터'에 대한 목표를 이야기하며 RM이 한 말. RM은 "2021년을 대표하는 서머송으로 사랑받으면 좋겠다는 마음인데요. 파생되는 활동도 열심히 할 예정이고 팬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게 많은 것들을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세요"라고 귀띔했습니다.
#. 슈가 "영어 공부도 했는데…가차 없이 떨어졌어요."
'버터' 랩 메이킹에 RM, 제이홉과 함께 경합을 벌였지만 탈락했다고 밝히며 슈가가 한 말.
슈가는 "제가 가사를 써보려고 영어 공부도 했는데, 정말 피도 눈물도 없었어요. 가차 없이 떨어졌어요"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RM은 "운이 좋게 제 것이 뽑혀서 제가 만든 랩 파트를 중심으로 수정이 된 배경이 있어요. 모국어가 아니기에 그 애티튜드를 소화하는 데에 괴리나 위화감이 분명 있었지만 음악을 시작한 배경이 소위 본토라고 하는 힙합이나 팝 음악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재밌고 빠르게 정리가 됐어요. 이렇게라도 참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지민 "좀 민망하지만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서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송이에요."
'버터'를 소개하며 지민이 한 말.
지민은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을 준비하려고 했어요. 거창한 메시지가 있는 곡은 아니고요. 좀 민망하긴 하지만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서 너를 사로잡겠다는 귀여운 고백송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버터'답게 귀엽거나 능글맞거나 카리스마가 있거나 다양한 모습을 담아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라고 예고했습니다.
#. 슈가 "가수가 무대를 잘 하지 못 하는 데 인기가 많다? 불가능 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슈가가 한 말.
슈가는 "전 세계에서 왜 이렇게 영향력과 인기가 많냐고 질문이 들어왔는데, 디테일하게 멤버들끼리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저희가 가수다보니 본업에 있어서만큼은 자부심이 있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기도 하고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수가 무대를 잘 하지 못 하는데 인기가 많아진다는 건 제 상식선에선 불가능 하다고 생각해요. 첫 번째도 무대, 두 번째도 무대가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뷔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요? 제 파트요."
'버터'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냐고 묻는 질문에 뷔가 한 말.
뷔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곡이라는 게 일단 마음에 들었고요. 굳이 한 파트를 뽑자면 다른 멤버들의 파트보다 제 파트가 돋보입니다. 제 파트가 좋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진행을 맡은 김일중 아나운서가 노래를 부르며 "이 부분이 맞냐"고 묻자 "거기인가요?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은 진은 갑자기 자신의 파트를 빠르게 부르며 "저도 제 파트가 좋습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습니다.
#. 진 "계획은 없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 드려요 퀸 선배님."
퀸과의 컬래버레이션이 계획돼 있냐는 질문에 진이 답한 말.
앞서 퀸은 방탄소년단 '버터'와 함께 자신들의 히트곡 'Another One Bites The Dust'를 거론해 퀸과 방탄소년단의 협업이나 샘플링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RM은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샘플링이나 오마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은 "(퀸과의 컬래버레이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연락 부탁 드립니다, 퀸 선배님"이라고 유쾌하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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