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BJ 파이→육지담 폭로전, 끝없는 폭탄 돌리기
방송 중 보다 종영 후가 더 시끄럽습니다.
'머니게임'을 둘러싼 끝없는 논란과 폭로전 속에 대중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5월 25일 래퍼 육지담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웹예능 '머니게임'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육지담은 "제가 잘못한 부분을 알고 있고, 편집된 부분에 대해선 전혀 억울함이 없다. 해명을 위해 다른 참가자 얘기를 꺼내고 싶지도 않다. '머니게임'이 끝난 후 언니, 오빠, 동생이 저를 잘 챙겨주면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들 등에 칼을 꽂을 줄 몰랐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앞서 육지담은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한 웹예능 '머니게임'에 참가했습니다. '머니게임'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참가자 8명이 밀폐된 공간에서 14일간 버텨 최종 생존자가 상금 4억 8천만 원을 나눠갖는 서바이벌 포맷입니다. 생존에 필요한 식량, 식수, 생필품 등은 시중 가격 100배 이상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단, 이를 구입하는 비용은 우승자들이 받게 될 상금에서 차감됩니다.
지난 4월 24일 첫 방송한 '머니게임'은 지난 5월 15일 종영했습니다. 최종 우승은 니갸르와 이루리가 공동으로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종영 이후 사태였습니다. 원칙대로라면 공동 우승자인 니갸르와 이루리가 약 1억 6천 만원씩 상금을 나눠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이 당초 다른 탈락자들과 상금을 분배하기로 약속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가중됐습니다.
이에 대해 공동 우승자인 니갸르는 개인 방송에서 상금 N분의 1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배신자' 낙인이 두려워 이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도자로 언급된 육지담은 "배신자라 한 적도, 상금을 먼저 달라고 한 적도 없었다. 상금을 받은 것은 내 생각이 너무 짧았고, 우승자인 이루리와 니갸르에게 정확히 반 나눠 돌려주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제는 상금 N분의 1 논란에 더해 다른 참가자들 역시 하나 둘 '머니게임'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거나 타 참가자들을 저격,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참가자인 BJ 파이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을 해소하고자 '머니게임' 참가자들과 나눈 녹취록과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습니다.
BJ 파이 입장에선 녹취록 공개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한 행동이었으나 이는 도리어 타 참가자들을 도마 위에 올리는 사태로 번졌습니다. 특히 파이는 '머니게임' 내에서 연합을 맺었던 육지담이 다른 참가자 공혁준을 비하하는 녹취록을 여과 없이 공개했습니다. 이 외에도 참가자들의 사생활과 관련된 녹취록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심지어 육지담과 공혁준의 통화 녹취록도 공개됐고, 이에 대해 일각에선 당사자들이 아닌 제3자인 파이가 해당 파일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녹취록 공개 이후 공혁준은 육지담과 통화 당시 파이가 옆에서 이를 녹취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육지담 역시 해당 부분에 대해 "파이 언니가 녹음을 해야 된다고 하길래 일단 했다. 그 파일을 넘겨줬는데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야말로 폭탄 돌리기입니다.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팔아넘기는 셈입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성상 서로를 견제하는 기싸움 정도는 존재합니다. 또한 탈락자가 발생하는 만큼 모든 이들을 납득시키는 결말을 맞이하기란 어렵고, 이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도 발생합니다. 그러나 현재 '머니게임' 일부 참가자들이 벌이고 있는 폭로전은 한때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이들, 이를 준비한 제작진, 응원하고 격려한 시청자들, 그 누구도 배려하지 않은 처사임은 분명합니다.
현재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해 "쟤도 잘못했어요"라는 식의 폭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쾌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던 이들은 온데간데없이 서로의 등에 칼을 꽂는 형국입니다. 서로를 향한 비난만 가중돼 '팩트'를 따지는 것이 아닌 감정에 치우쳐 여론에 호소하는 사태입니다.
이들의 싸움은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닿고 있습니다. 어떤 참가자는 무단 녹취록으로 의심되는 파일을 공개했고, 어떤 참가자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과연 이들은 이 싸움의 끝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한 가지 분명한 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점입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진용진)
'Hot한 이슈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터중독은 무섭다”…방탄소년단이 녹인 맛5 (0) | 2021.05.26 |
---|---|
이승기 탈덕 부르는 이다인과의 연애...대체 왜? (0) | 2021.05.26 |
‘내 여자라니까’ 이승기의 사랑스러운 그녀, 이다인의 패션센스 (0) | 2021.05.26 |
싸이월드 오픈 임박...연예계 초비상, 판도라 상자 열리나? (0) | 2021.05.25 |
셰프 이지아/바텐더 이동욱/오션가드 김고은?! 新예능 '바라던 바다' 첫방 언제? (0) | 2021.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