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스우파>, 무자비 학폭 폭로 희생양?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 댄서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폭로 글이 돌연 삭제됐습니다.
지난 9월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 중인 댄서를 언급하며 "저를 괴롭히던 친구가 출연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쓴이는 "그 친구는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까지 저를 괴롭혔고, 고의였든 고의가 아녔든 그 친구 행동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돼지라고 놀림도 많이 받았고, 그 친구가 저에게 '냄새가 난다'는 말이나 저를 쳐다보는 눈빛, 대하는 태도 전부 선생님도 아실 정도의 괴롭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글쓴이는 "고등학생이 된 이후에야 학폭 가해 친구와 멀어질 수 있었다"며 "엠넷에서 하는 '스우파'를 본 후 너무 놀랐고, 많이 고민하다가 폭로 글을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졸업앨범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폭로담 댓글을 통해 같은 중학교 졸업앨범을 인증한 한 누리꾼은 "누군지 전혀 모르겠다. 전교생이 다 아는 왕따를 당했다고 하는데 내 기억에 그럴만한 친구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해당 누리꾼은 가해자로 지목된 댄서에 대해 "초등학교 때부터 춤을 좋아하는 애였고 딱히 무리는 없었던 것 같다"며 "학교가 보수적이라 선생님도 도와줬을 테고, 목격자가 있다면 일이 커져서 다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해당 폭로 글은 돌연 삭제됐습니다. 또한 가해자로 지목된 댄서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학교 폭력 이슈가 연일 방송계를 강타하며 폭로담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 같은 사태에 대해 더욱 기민하게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거짓으로 꾸며진 폭로담이거나 단순 갈등을 학교 폭력으로 부풀리는 경우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교 폭력 폭로담으로 인해 가해 사실이 밝혀져 출연 중이던 경연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한 참가자나, 한참 방영 중이던 드라마 주연 배우가 교체되는 등의 전례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동시에 폭로담만으로 캐스팅이 불발되거나 완성된 드라마 방영이 잠정 연기되는 등의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등장한 '스우파' 출연 댄서 학교 폭력 폭로담은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도 전 돌연 삭제돼 흐지부지 마무리될 상황입니다. 물론 과거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현재 시점에 뚜렷한 증거로 입증하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발뺌하는 가해자들도, 또는 이 같은 허점을 노려 거짓 폭로담을 만들어내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진위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폭로담이 쏟아지며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거나 결국 진짜 가해자들은 미꾸라지처럼 책임을 피해 가고 있습니다. 부디 남발하는 폭로담의 왜곡된 시류에 휘말린 선량한 피해자나 뻔뻔한 가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사진=Mnet, 헤일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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