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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즈가 거기서 왜 나와?” 스핀오프 무한확장, 시청자 즐거움↑

by Ms.만능 2021. 9. 29.

 “99즈가 거기서 왜 나와?” 스핀오프 무한확장, 시청자 즐거움↑ 


방송가는 스핀오프 전쟁이 치열합니다. 해외에서는 익숙한 개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스핀오프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스핀오프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먼저 하나의 콘텐츠가 성공을 거둬야 합니다. 콘텐츠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콘텐츠가 모두 스핀오프로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완성된 스토리로 성공을 거둔 콘텐츠는 스핀오프로 만들어지기 힘듭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로 성공을 거둔 콘텐츠는 스핀오프로 만들기 쉽습니다.

 


‘스핀 오프’의 장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은 나영석 PD입니다. 나영석 PD는 ‘꽃보다 청춘’, ‘신서유기’ 등을 성공시킨 후 다양한 스핀오프로 확대재생산해왔습니다. 나영석 PD 예능의 특징은 각각의 캐릭터를 부각시킨다는 점입니다. 출연자들은 자신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며 캐릭터를 확립했습니다. 자연스러움과 솔직함이 시청자들에게 소구함으로써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았습니다.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는 다시 변주를 거듭하면서 다른 콘텐츠로 재탄생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에서 예능으로 이어지는 스핀오프를 드라마에서 예능으로 확장시켰습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출연진 ‘99즈’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는 ‘슬기로운 산촌생활’ 예능에 출연합니다. 캐릭터 중심의 성공한 드라마가 예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의사가운을 벗은 99즈가 드라마의 캐릭터를 살리면서 자신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입니다. 나영석 PD는 자급자족 예능 ‘삼시세끼’의 형식에 드라마 캐릭터를 세우고 시추에이션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간대를 기다려 본방을 사수하는 지상파 중심의 개념이 무너지면서 다양한 형식의 스핀오프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OTT의 성장, 시즌제 정착, 마니아층 형성 등 스핀오프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스핀오프는 매력적인 콘텐츠 제작 방식이다. 성공한 콘텐츠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식의 스핀오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갈 수 있고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씨는 또 “동일한 세계관을 가진 콘텐츠가 확대재생산되면서 마니아층을 형성해 무한반복적인 성공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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