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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드라마&영화 추천

매력쩌는 남녀주인공에게 홀릭 [너와 나 사이, 한걸음 / 稍息立正我爱你 / 초식립정아애니]

by Ms.만능 2021. 1. 19.

매력쩌는 남녀주인공에게 홀릭 [너와 나 사이, 한걸음 / 稍息立正我爱你 / 초식립정아애니] 리뷰, 스포有



오늘 소개드릴 대만 드라마는 남녀주인공이 너무도 매력적인 [너와 나 사이, 한걸음]입니다. 중국어 제목은 [稍息立正我爱你(초식립정아애니)]인데요, 사실 제목에 있는 초식과 립정은 각각 남녀 주인공의 이름이에요. 따라서 직역하면 [초식과 립정, 사랑해]가 되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지 드라마는 많이 보는 편은 아니에요. 그 이유는...? 한국 드라마와 달리 대만 드라마는 연출과 스토리면에 있어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많고 끝까지 고구마를 먹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상견니'라는 예외도 있답니다 ㅎㅎ 


오늘 소개드리는 [너와 나 사이, 한걸음]도 사실 [상견니]만큼의 파급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드라마는 아니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추천드리는 이유는,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왕쯔와 증지교가 정말 너무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둘이 예전부터 엄청 친한사이라 극중에서도 케미가 엄청나답니다.




왕쯔는 외향적으로 대만판 차은우 느낌이고, 증지교는 이 드라마에서 중성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크게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도 사랑스러움이 비교불가급인 캐릭터입니다. 증지교는 꾸미면 진짜 천배 만배 이뻐진답니당!! 게다가 허광환이 조연으로 나오고, 가가연도 증지교와 친한사이라 카메오식으로 잠깐 출연해서 [상견니] 덕후로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럼, [너와 나 사이, 한걸음]이 어떤 내용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아래 내용은 드라마 내용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너와 나 사이, 한걸음]

2017년 방영, 24부작

대만 멜로 드라마

출연배우 : 증지교, 구승익(왕쯔), 왕이륜, 곽서요




[너와 나 사이, 한걸음] 캐릭터

중샤오시 (증지교) : 머리 위에 만두를 올린듯한 똥머리를 좋아함. 활발한 성격에 불의를 보면 잘 못참는 성격. 괴롭힘 당하는 리루핑을 구해준 후, 그녀를 부르는 호칭은 '대장'으로 바뀌며 의도치않게 고등학교 생활을 주름잡게 된다. 괄괄한 성격탓에 연애감정을 1도 느끼지 못한 그녀였지만, 정혼자 옌리정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만다. 자신을 가족처럼 여기는 그를 위해 좋아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그녀의 짝사랑스토리는 가슴아프기 그지없고 눈물이 마를날이 없다.



옌리정 (왕쯔) : 어릴적 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삼촌과 함께 일본에서 지내다 대만으로 돌아와 중샤오시 가족과 함께 지내게 된다. 명석한 두뇌 but 차가운 성격탓에 제대로 된 친구가 1명도 없다. 동정이 아닌 진심으로 자신을 대해주는 중샤오시에게 조금씩 마음이 열리지만, 좋아하는 감정인지 구분가지 않아 의도치않게 그녀를 자주 울게한다. 중샤오시를 좋아하는 왕진리의 등장으로 조금씩 질투라는 감정을 알게되는데, 언제쯤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게 될까?



왕진리 (왕이륜) : 재벌 2세지만 형과 달리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 진정한 사랑이라곤 모르는 플레이보이였지만, 중샤오시를 만난 후 모든 여자관계를 청산하고 그녀에게 All In. 그러나 그녀의 마음엔 Only 옌리정밖에 없고, 가슴아픈 짝사랑이 시작된다. 



안샤오챠오 (곽서요) : 재벌 2세, 예명 엔젤리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온 그녀답게 성격 역시 당당하고 배포가 좋다. 거지같은 X남친과 달리 진정한 사랑 운운하는 왕진리에게 반해버리고, 그를 향한 직진고백이 시작된다. 하지만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중샤오시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 가슴 미어지지만 흑화하지 않고 중샤오시와의 의리도 지킬 줄 아는 멋진 여자다.




[너와 나 사이, 한걸음] 줄거리

현조 할아버지의 108세 생일 소원으로 태어나기도 전에 아빠 친구의 아들(옌리정)과 정혼이 맺어진 중샤오시. 약혼자가 정해진 중샤오시는 어려서부터 철저한 아빠의 감시 속에 호신 운동을 섭렵하며 왈가닥으로 자란 덕에 ‘대장’이라는 별명이 붙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에 있던 옌리정이 중샤오시의 집에서 지내게 되고 옌리정을 본 샤오시는 첫눈에 반하고 만다. 첫눈에 반한건 반한거고, 샤오시는 리정의 성격이 썩 맘에 들지 않는다. 리정 역시 공부도 잘 못하고 왈가닥인 샤오시가 못마땅하다. 샤오시는 부모님으로부터 리정의 부모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얘길 듣곤 리정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다가가려 노력한다.


옌리정은 중샤오시 학교로 전학을 오고,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답게 우등 학급인 A반에 배정 받는다. 리정과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샤오시의 마음은 커져만 가고, 그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설레한다. 한편, 샤오시는 일주일에 3번 리정에게 과외를 받게 되고, 그 덕분에 성적도 크게 오른다.



한편, 학기 초 리루핑을 괴롭히다가 중샤오시에게 망신당한 다마오의 손에 중샤오시의 일기장이 들어가고, 큰 소리로 일기를 읽는데...일기 내용을 통해 중샤오시가 옌리정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교내에 퍼지고 만다. 소문탓에 괴로워하는 샤오시를 보고, 옌리정은 다소 냉혈한 방법으로 그에게 복수한다.




샤오시는 옌리정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하지만 리정은 샤오시에게 네게 마음이 쓰이긴 하지만 넌 내게 가족이자 친구일 뿐이라고 선을 긋는다. 결국, 샤오시는 옌리정에 대한 마음을 접고 옌리정에게 자신이 고백했던 건 다 잊으라며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자고 말한다. 리정은 그런 샤오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옌리정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자꾸만 마음이 끌리는 중샤오시. 



리루핑은 사람을 잊는 데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만큼 좋은 게 없다면서 미팅을 주선하고, 중샤오시와 왕진리의 만남이 성사된다. 왕진리는 샤오시에 대한 자신의 맘을 깨닫고 그동안 만나온 여자들을 모두 정리한 뒤 샤오시를 찾아간다. 샤오시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에 리정은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고 혼란스러워한다.



옌리정은 샤오시가 술에 취해 말한 새해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샤오시와 같은 룽화대학교에 지원하여 나란히 합격한다. 한편, 왕진리는 여자인 척 샤오시와 채팅을 하며 연애 상담을 해주고, 이에 샤오시는 리정을 단념하기 위해 집에서 나온다. 그러나 샤오시 아버지의 도움으로 옆방에 옌리정이 들어오면서, 샤오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학 생활을 꿈꾸던 샤오시 앞에 여러 일로 얽혔던 사람들이 나타나자 샤오시는 절망스럽다. 샤오시의 멘토 선배가 된 왕진리는 당당하게 샤오시를 챙기기 시작하고,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친다.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중샤오시의 말에 왕진리는 상관없다며 다시 한번 정식으로 고백한다. 



ㅂㅂ

엠티 중 ‘고백 송 타임’에서 샤오시에게 동시에 춤을 청한 옌리정과 왕진리. 샤오시가 선택을 회피하자 두 사람 모두 상심한다. 게다가 리정을 좋아하는 바이바이의 질투로 샤오시는 리정과 바이바이가 사귄다고 오해한다. 하지만 왕진리의 도움으로 옌리정의 마음을 알게 된 샤오시. 그렇게 둘은 마음을 확인하고 오늘부터 1일을 선언한다.


리정은 샤오시에게 어릴 때 부모님과 놀이공원에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 어느 누구에게도 다가갈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샤오시는 그런 리정을 위로하면서 리정을 이해하게 된다. 



한편, 왕진리를 따라 룽화대학교에 입학한 안샤오챠오는 중샤오시가 괜찮은 친구임을 알게 되고 샤오시를 괴롭히는 무리들을 빽을 사용해 무찔러주며 절친한 친구가 된다. 왕진리의 마음에 샤오시가 있는걸 알지만 그를 향한 마음을 숨김없이 내비치는 그녀. 엔딩까지 둘의 관계가 확실히 이어지진 않았지만, 조금씩 왕진리도 샤오차오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이며 머지않아 둘도 오늘부터 1일을 외칠 것이란 예감이 든다.




[너와 나 사이, 한걸음] 주관적 리뷰

전체적인 줄거리는 내용이 느슨해서 흡입력이 강하진 않지만, 증지교의 매력적인 연기왕쯔의 수려한 마스크가 계속해서 다음회차를 이어보게 하는 매력있는 드라마입니다. 사실 고교시절의 옌리정과 중샤오시의 헤어스타일이 처음엔 너무 낯설고, 왜 저렇게까지 촌스럽게 연출했을까 의문이었지만, 뭐 그것도 보다보니 익숙해지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놀랐던 부분은.... 뜬금없는 장면전환 방법이 너무도 신선했습니다. 진지한 분위기에 서로 오해를 풀고 있는 상황인데... 갑자기 다리를 다친 중샤오시가 배탈이 나서 옌리정이 화장실에 데려다주고, 샤오시가 급똥을 싸는 소리를 굉장히 적나라하게 들려주더라고요. 리얼함이 그대로 담긴 소리라 시리얼 먹으며 보다가 다 못먹고 버렸답니다 ㅎㅎ   



줄거리가 길어질까봐 조연으로 나온 허광한 이야기를 덜어냈는데요, 허광한은 이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여자가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는데도 방관할 수 밖에 없는 남자다움이라곤 전혀 없는 여리여리한 쫄보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모든것을 변하게 만들죠! 짝사랑하는 그녀가 남성적인 면을 좋아해 조금씩 자신의 여자를 지킬줄 아는 남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상견니에서 보여준 아련하고 다정한 모습은 없었지만 귀여운 역할도 굉장히 잘 소화하더라고요. 역시 허광한 is 뭔들! 가가연도 대학교에서 무존재 범생이 역할로 잠깐 출연하는데, 맡은 역할과 달리 존재감 어필 확실히 하며 엄청난 여운을 남기는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 덕에 증지교라는 배우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현재 그녀의 필모깨기를 하고 있는데요, 조만간 재미난 영화/드라마 감상 리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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