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드] 꼭 결혼해야 하는 여자가 있다? 가가연, 구택, 증지교 주연 [필취여인/必娶女人] 리뷰 (스포有)
오늘 소개드릴 대만 드라마는 가가연(柯佳嬿), 구택(邱澤), 증지교(曾之喬) 주연의 [필취여인 必娶女人]입니다. 제목을 번역하자면 [꼭 결혼해야 하는 여자]인데요, 중국어 발음이 영어 B*tch와도 유사해 중의적인 표현이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주 가가연이 복수를 위해 물불가리지 않고 증지교에게 대하는 행동이 정말 B*tch거든요 ㅎㅎ 이 드라마는 관계들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상견니 작가가 쓴 작품이거든용 ㅎㅎ
일단 드라마 내용을 떠나 저는 출연진들의 라인업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가연과 증지교라뇨!! 제가 대만 연예인들중 가장 좋아하는 배우들이기에 라인업만 보고 바로 정주행 들어갔습니다. 이 둘의 조합이라면 전 싫어하는 공포물도 두 눈 부릅뜨고 볼거랍니다!! 가가연의 출연작 [상견니]와 증지교의 출연작 [초식립정아애니]를 시청한 후에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 [필취여인]에선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갱신하는 캐릭터들을 연기해 정말 신선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둘 다 한 성깔하는 캐릭터라 입담이 시원시원합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가가연과 증지교가 찐친이 되었다죠? 그 인연은 지금 증지교가 여주를 맡아 찍고 있는 [상견니] 후속작 [무신지지불하우]까지 가가연이 우정출연하며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둘의 우정 응원해!!!!!
남주 구택은 이번 드라마로 처음 접했는데, 캐릭터가 나름 신선합디다. 처음엔 살짝 느끼한 인상에 내가 이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한다면 다 너때문이다 하는 심정이었는데, 오바스런 표정과 몸짓이 조금씩 빠져들게 만들더라고요. 눈웃음이 이쁘고, 특히 목소리가 크~~~~ 쥑여줍니다. 그냥 대화하는 장면에선 크게 못느꼈는데, 통화하는 장면에서 낮게 깔린 그의 목소리는 딱 중화권 남자배우 목소리의 기준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형적인데? 전형적인지 않은... 뻔한데? 뻔하지 않은... 느끼한데? 느끼하지 않은...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이렇게밖에 설명이 불가한 점 사과드립니당 퓨 ㅠㅠ 무튼 목소리가 낮고 참 좋습니다. 럭키하게도 이 드라마는 유독 남주와 여주가 통화하는 장면이 많아 그의 목소리 감상 타임을 자주 가질 수 있답니다.
자, 그럼~~ [필취여인]이 어떤 내용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아래 내용은 드라마 내용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필취여인]
2015년 방영, 25부작
대만 멜로드라마
출연배우 : 가가연, 구택, 증지교, 장회추
[필취여인 캐릭터]
차이환전 (가가연) : 가지고 싶은건 다 가지고 마는 쟁취녀. 우푸여행사 경쟁사 마케팅팀장. 학창시절 유일한 내 편이라 생각했던 친구 하오셔난(증지교)과 남자 문제로 오해가 쌓여 앙숙이 되고 만다. 10년간 티격태격했지만 그래도 조금의 정이 남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제일 행복해야 할 결혼식에서 하오셩난의 계략에 결혼은 파토가 난다. 피눈물을 흘리며 복수를 계획하는 그녀. 하오셩난의 행복, 남자, 승진까지 모조리 다 빼앗을 계획으로 저스틴에게 접근... 그런데 계획에 없던 사랑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녀의 복수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저스틴 (구택) : 본명 하오멍, 하오셩난의 친오빠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환경변호사가 되고자 했으나 거듭되는 실패로 이혼전문변호사가 된다. 의뢰인의 추파를 피하려다 동생 하오셩난을 여자친구라 소개, 같은 수로 하오셩난의 남자친구 역할을 하게 되고, 차이환전의 목표물이 되고 만다. 복수를 위해 다가오는 그녀의 속셈을 훤히 알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비혼주의자인 그에게 부모가 반대할 것 같은 여자로 딱이었던 차이환전을 저스틴은 밀어내지 않고, 동상이몽의 연애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게 뭐지? 왜 점점 사랑이 뭔지 알 것 같지? 서로 다른 속셈으로 시작한 이 연애, 그 끝은 어떻게 될까?
하오셩난 (증지교) : 우푸여행사 일본라인 팀장. 대학교 시절 좋아하던 선배를 제일 친한 친구였던 차이환전에게 빼앗겼단 생각에 10년째 그녀를 미워하는 중. 그러다 들려온 차이환전의 결혼 소식에 급한대로 자신의 오빠 저스틴을 남자친구라 소개한다. 그런데 아뿔싸! 차이환전의 예랑이가 우리 삼촌? 까딱하다 그녀의 조카가 될 위기에 처한 하오셩난은 결혼식을 망치기로 한다. 계획엔 성공했지만 더욱 이를 갈고 복수의 칼날을 들이미는 차이환전에 하오셩난은 더이상 그녀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10년 전, 그녀들의 우정을 갈라놓았던 짝남 장첸웨가 등장한다. 하오셩난은 우정과 사랑 모두 다 회복시킬 수 있을까?
장첸웨 (장회추) : 비밀스런 인물. 스다이회사 상무. 하오셩난이 대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선배. 졸업 후 한국으로 떠난 그가 10년만에 다시 대만으로 돌아왔다. 그의 등장에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차이환전과 하오셩난. 그들 사이엔 어떤 백스토리가 있었던 것일까? 장첸웨의 진심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 복수에 있어서 만큼은 차이환전에게 전혀 뒤지지 않고, 계략에 있어서 역시 하오셩난을 가뿐히 누를 장첸웨. 그의 복수와 사랑은 해피엔딩일까?
[필취여인 줄거리]
동창회에서 마주한 차이환전과 하오셩난은 서로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맙니다. 입고있는 옷이며 가방이며 구두까지 모두 복제품인양 똑같은 제품을 착용하고 마주한 둘. 친한 친구라면 트윈룩이라며 웃고 넘길 수 있지만, 둘은 눈빛에서부터 서로를 이기지 못해 안달난 눈빛이 활활 타오릅니다. 둘 사이엔 과연 어떤 백스토리가 있는걸까요?
10년 전, 대학교시절 절친이었던 차이환전과 하오셩난. 그러던 어느날 하오셩난이 선배 장첸웨를 짝사랑하게 되고 차이환전은 그가 바람둥이니 멀리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래도 고백은 해보자는 결심에 선배를 찾아간 하오셩난은 그와 차이환전의 예사롭지 않은 장면을 포착하게 됩니다. 그 날로 하오셩난은 자신의 짝남을 뺏은 나쁜X 차이환전을 미워하게 되었고, 왜인지 차이환전은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서로 티격태격하며 10년째 이 관계를 이어온 것이죠.
다시 동창회로 돌아와, 친구끼리 회포를 풀다 차이환전은 결혼소식을 알립니다. 마침 같은 레스토랑에 의뢰인과 약속이 있었던 이혼전문변호사 저스틴. 저스틴은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는 이혼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친동생 하오셩난을 여자친구라고 소개합니다. 하오셩난 역시 차이환전에게 지기 싫어 저스틴을 남자친구라 친구들에게 소개하죠. 그런데 세상 참 좁습디다. 차이환전의 예랑이가 바로 하오셩난의 삼촌!(나이차가 크게 나진 않지만 족보상 삼촌) 하오셩난은 자신의 외숙모로 차이환전이 들어오는 게 싫어 그녀의 결혼식에 예전 남자친구들을 모두 초대하고, 이에 실망한 예랑이와 그 모습에 더욱 실망한 차이환전... 결국 결혼식은 파토납니다.
한편, 뒤늦게 삼촌의 결혼식에 참석한 저스틴. 저스틴은 뛰쳐나오는 신부 차이환전에게 붙잡혀 함께 달아나게 되고, 그렇게 차이환전의 복수는 시작되었습니다. 저스틴을 하오셩난의 남자친구로 오해하고 있는 그녀는 저스틴을 빼앗아 하오셩난을 마음아프게 할 계획이었죠. 술이 약한 저스틴 덕에 의외로 일은 쉽게 풀립니다. 호텔에서 함께 눈을 뜬 순간, 차이환전의 예상대로 저스틴은 그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저스틴은 의뢰받은 사건덕에 실은 그 날, 그 밤 아무일도 없었단 사실을 알게 되고, 역으로 그녀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사랑을 믿지 않는 비혼주의자인 그는 자신의 외숙모가 될뻔한 차이환전을 어머니가 절대적으로 반대할게 뻔하니 그런 그녀와 연애를 하며 어머니의 반발을 사야겠다는 생각이었죠.
한편, 차이환전의 복수는 남자를 빼앗아 오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 원대한 계획이 있었죠. 하오셩난의 승진자리까지 위협하고자 경쟁사에서 그녀가 일하는 우푸여행사로 이직을 하고 그렇게 주변 직장 동료까지 포섭하며 하오셩난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들이밀고 있었습니다. 하오셩난은 저스틴이 차이환전에게 놀아날까 수차례 경고하기도 합니다.
차이환전과 저스틴의 아슬아슬한 연애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속셈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지만 조금씩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게 되며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뜨거운 사랑으로 넘어가려던 찰나, 저스틴의 집에 있는 하오셩난을 보고 자신이 놀아난 것이라 오해를 한 차이환전. 저스틴은 하오셩난이 자신의 친동생임을 털어놓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려 하지만 진심을 몰라주는 차이환전에 자존심을 굽하지 못하고 둘은 헤어집니다.
한편, 차이환전과 하오셩난의 승진이 걸린 스다이회사 계약. 그런데 그 회사 상무가 10년전 둘의 우정을 파탄내버리고 한국으로 떠났던 장첸웨?! 장첸웨와 차이환전의 재회타임에 그의 상사 이복형이 등장하고, 둘의 관계를 의심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차이환전이 소중한 사람인척 연기하는 장첸웨... 일부러 차이환전을 불러내 억지로 키스를 하곤 도촬된 사진을 형에게로 보냅니다. 장첸웨를 다시 만난 하오셩난은 다시 한 번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장첸웨 역시 과거 자신이 힘들때 자신을 응원해준 그녀에게 마음이 가지만 계획한 바 있어 선뜻 다가가진 못하였죠.
차이환전에 대한 마음이 진심임을 알게 된 하오셩난은 저스틴에게 자존심을 굽힐 땐 굽혀야 한다고 조언도 해주며 여전히 차이환전이 밉지만 오빠의 사랑을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돌고 돌아 차이환전의 회심의 고백으로 화해에 성공하고 이번엔 진짜 연애를 시작하죠. 차이환전은 하오셩난에게도 잘 보이려 노력하지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과거 장첸웨가 하오셩난에게 접근한 이유가 실은 자신에게 접근하기 위한 쇼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그녀가 마음아파할까봐 자신을 오해하도록 내버려 둔 차이환전. 하지만 하오셩난은 선배의 말만 믿은체 그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죠.
차이환전과 저스틴의 연애사실을 알게 된 그의 어머니는 자신이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을 버리고 하고 싶지 않았던 결혼을 하게 된 슬픈사연을 고백하며 저스틴만큼은 행복한 결혼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둘 사이를 반대합니다. 방해요소가 이렇게 많은 사랑에 지친 차이화전. 다정한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이 소싯적 써본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차이환전은 종이랑 펜을 가지고 와서 중간에 선을 긋고, 한쪽에는 연애를 그만두어야 하는 이유를, 다른 한쪽에는 연애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적어내려가죠.
그러던 어느날 저스틴에게 여후배가 찾아오고, 함께 싱가포르로 가서 환경소송 전담팀을 꾸리는 프로젝트에 함께할 것을 권유합니다. 과거 현실에 좌절했던 그의 꿈을 위해 차이환전은 함께 싱가포르로 떠나자했고, 둘의 사랑은 깊어져갔죠.
한편, 장첸웨 이복형의 추진력으로 스다이 회사와의 계약건을 따낸 차이환전. 축하파티를 하던 중, 웨이터의 실수로 옷에 와인을 쏟은 그녀는 옷을 갈아입으려 직원의 안내를 받아 호텔방으로 가는데... 알고보니 이복형의 방?! 큰 사고를 당할뻔한 찰나 장첸웨가 등장하여 그녀를 구해주는데, 그녀가 나간 후 CCTV를 보며 웃어보이는 그입니다. 뒤따라나온 장첸웨를 향해 차이환전은 불꽃 싸다구를 날리고! 하오셩난은 무슨 상황인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이환전과 이복형의 사진이 돌아다니며 계약을 위해 몸을 파는 여자로 낙인찍힌 차이환전. 그녀는 저스틴과 함께 회사일정을 핑계로 한국 부산으로 도피합니다.
부산에서 좋은 추억도 쌓고, 웨딩사진까지 찍은 둘. 그런데 돌연 차이환전은 저스틴에게 헤어지자 이별을 통보합니다. 알고보니 차이환전과 관계가 얽혀 자칫 프로젝트에 피해가 갈까 자신의 꿈을 포기한 저스틴. 여후배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된 차이환전은 그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별을 선언한 것이었죠. 하지만 차이환전의 어머니 생각은 달랐습니다. 무당인 그녀는 둘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음을 점지하곤, 이전에 차이환전이 쓴 저스틴과의 사랑을 그만둬야 하는 이유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적어내려간 종이를 저스틴에게 건내줍니다. 그녀의 진심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저스틴. 저스틴은 그녀가 자신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먼저, 그녀를 둘러싼 성상납 루머들! 장첸웨가 이복형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차이환전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오셩난은 그의 모습을 녹화해 언론에 공개하며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하오셩난과 차이환전은 지난 오해들을 정리하며 눈물의 화해를 합니다. 여자들의 우정도 뜨겁답니다 여러분!!! 다시 절친이 된 둘. 하오셩난은 다시 한국으로 떠나는 장첸웨에게 10년전과 같이 힘내라는 응원으로 그를 보내줍니다.
두번째, 어머니의 반대! 하오셩난은 절친 차이환전을 도와주기 위해 엄마를 불러내 그녀가 들리는 곳에서 차이환전과 오빠 저스틴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고전적인 수법을 씁니다. '엽기적인 그녀' 명장면 뭔지 아시죠? '저스틴은요... 뭘 좋아하고요...' 이런 감동적인 멘트를 치는 차이환전과 그에 감동받은 하오셩난&마미. 그런데 이게 참 세상이 또 얼마나 좁냐면 말이죠... 저스틴의 어머니의 옛사랑이 바로 차이환전의 아버지였단 사실!! 우연히 길에서 다시 재회한 둘은 시간을 내어 약속을 잡는데, 그 장면을 양측 배우자가 목격! 심지어 30년만에 아내와 화해하겠다고 쫙 빼입은 꽃을든 남자가 보기엔 너무도 가혹한 장면이었죠. 저스틴과 하오셩난의 아버지는 이혼하자며 버럭하고! 홧김에 어머니는 집에서 나와버립니다.
갈곳없던 그녀를 받아준 사람은 바로 차이환전. 차이환전의 어머니는 오해를 풀고 저스틴 어머니와 함께 술을 퍼마시는데... 차이환전은 그런 그녀의 술주정까지 모두 들어주며 달래줍니다. 어머니의 속마음을 엿들은 저스틴은 모친에 대한 사랑을 이해하게 되고 차이환전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죠.
어머니의 물건을 정리하다 무언가 발견하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저스틴과 하오셩난. 둘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이혼합의서를 들이밀며 사인하고 남남으로 살라며 협박하는 척 하다, 자신들이 발견한 어머니의 물건을 꺼내보입니다. 그 속엔, 그들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영화표, 사진, 메모지등과 같은 추억들이 쌓여있었고, 둘은 서로의 무관심을 반성하며 화해합니다. 부모님도 화해했겠다, 이젠 저스틴이 본격적으로 나설 차례!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는 그인데요...
어느날 차이환전의 직장을 찾아와 대뜸 중매를 서주겠다는 저스틴의 어머니. 상대는 바로 자신의 아들 저스틴. 확신을 주고 싶었던 저스틴은 차이환전에게 프로포즈하고, 둘은 그렇게 사랑 앞에 자존심을 버린 끝에 끝에 돌고 돌아 많은 이들의 진실된 축복을 받으며 사랑을 맹세합니다. 참고로 저스틴은 학창시절 스친 차이환전에게 이미 반한 전적이 있었답니다.
[필취여인 주관적 후기]
사랑을 하는데 있어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는 부류들이 있습니다. 저는 속절없이 모두 내어주는 타입이라 드라마를 보며 조금은 답답한 부분도 많았답니다. 사과할 일이 생기면 사과하면 되지. 사과할 일이 아니어도 상대가 사과받고 싶어하면 사과하면 되지... 저는 개인적으로 상대가 원하는대로 다 맞춰주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라 자존심이 강해 서로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순간들이 너무 안타깝고 짜증까지 나더라고요.
추천할만한 드라마냐? 사랑에 어리숙한 분들에게 200% 추천하는 드라마입니다. 사실 초중반까진 그다지 추천하고프단 생각은 안들었는데 12화부터? 꽤나 재미져지기 시작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가연과 구택의 티키타카도 재밌지만 가가연과 증지교가 그린 여자들의 우정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증지교가 가가연한테 너무 많이 당해서 여주임에도 가가연이 조금 미워보이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만큼 연기력이 좋다는 거니깐요 ㅎㅎㅎ 해외 로케로 한국 부산이 나와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한국관련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무튼 저는 필취여인 한번 더 재탕할 예정이랍니다. 사랑에 대한 꽤 근사한 명언도 많아서 중국어 공부도 할 겸 다시보기 좋은 작품인 것 같거든요.
"우리가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우리의 사랑이 완벽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행복은 스스로 찾아나가는 거예요. 자신의 힘으로요."
여러분들의 사랑이 서툴러도 아름답길 바라며 이 포스팅 마쳐요. 다음에 또 재미난 드라마 소개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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