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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에 이어 수애까지, 5년만 복귀에도 반응은? '미지근'

by Ms.만능 2021. 12. 19.

 고현정에 이어 수애까지, 5년만 복귀에도 반응은? '미지근' 



배우 수애의 5년만 안방극장 복귀도 JTBC 드라마 부진을 살리진 못하는 걸까. 고현정에 이어 수애까지 연이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공작도시'는 대한민국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대한민국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여자들의 욕망을 담은 파격 미스터리 스릴러물. 드라마 '야왕'(2013), 영화 '상류사회'(2018)를 거쳐 마무리되는 수애의 야먕녀 캐릭터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에 첫회 시청률은 3.6%를 기록, 전작인 고현정 주연의 '너를 닮은 사람' 마지막 회보다 0.4%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은 4.3%, 분당 최고는 5.2%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첫회 기대와 달리 '공작도시'는 '너를 닮은 사람'의 부진을 그대로 답습했습니다. 2회 만에 시청률이 2.6%까지 떨어진 것. 이는 동 시간대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국민가수'의 영향으로 보이지만, 아쉬운 성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후 3, 4회 역시 각각 3.9%, 3.1%를 기록하며 마의 3%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너를 닮은 사람' 역시 3.6%가 최고 시청률이었습니다.

'상위 1%' 소재 드라마이기는 하나, 성공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놓쳐버리고 잃어버린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공작도시'는 심리를 자극하는 치밀한 전개와 수애, 김강우, 김미숙 등 배우들의 명연기가 몰입감을 상승시켰지만,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불친절한 전개, 욕망 가득한 캐릭터들의 불편함이 대중성을 약화했습니다.

 


똑같은 불륜을 소재로 다루고 있음에도 채널A 드라마 '쇼윈도'가 클리셰를 깨는 파격적인 캐릭터와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로 입소문을 타며 2%로 시작해 매회 수직 상승하며 6회 만에 5.9%까지 치솟은 데 비해, '공작도시'는 불륜은 그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이용하는 수단으로 비치고, 총을 겨누고 세면대에 얼굴을 넣는 등 과한 설정들이 이어지는 음침한 분위기가 피로함을 선사했습니다.

극의 분위기를 단번에 휘어잡는 수애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는 여전했습니다. 가족들과 일로 얽히고설킨 관계 안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드러낸 것은 물론 입체적인 감정선을 완성시키며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 것. 수애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도 보는 맛을 더했습니다.

 

 

 

 


수애의 열연에도 정체기를 맞은 '공작도시'. 수애에 대해 "기품이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감정의 깊이를 잘 표현할 수 있고 눈빛으로 많은 걸 이야기하는 배우"라며 자신했던 전창근 감독의 말대로 그가 '공작도시'를 상승세로 이끌 히로인이 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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