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설현, 방관자→의리녀, 되찾은 호감
AOA 출신 권민아의 폭로 때문에 ‘방관자’라는 누명을 썼던 설현이 이젠 ‘의리녀’로 호감을 되찾았습니다.
권민아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난 억울하게 안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는 글과 함께 손목을 그어 피가 잔뜩 묻은 사진을 공개해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놨습니다.
앞서 AOA 활동 시절 맏언니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파문을 일으켰던 그는 “끝까지 내 연락도 안받은 무책임한 사람들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라며 아직 분이 덜 풀렸음을 암시했습니다.
특히 권민아는 지민에게 받았던 상처와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지민과 절친인 설현을 방관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절친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다”며 설현을 콕 찍어 저격하기도.
이 일로 지민은 공개 사과와 함께 연예계를 떠난 상황입니다. 설현은 별다른 입장 없이 묵묵하게 드라마 ‘낮과 밤’ 촬영을 마쳤고 뜻하지 않게 자중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사이 권민아의 폭주는 더욱 심해졌고 지민에 대한 폭로, 양다리 논란, 호텔방 흡연 논란, 극단적인 선택 등 거듭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이 뒤집혔습니다. 권민아와 지민이 과거 나눴던 모바일 메신저와 대화 일부분이 8일 공개된 것. 공개된 바에 따르면 권민아는 지난해 4월 지민과 화해했지만 3개월 뒤 돌연 폭로를 멈추지 않았고 그가 연예계를 떠났음에도 폭언을 담은 문자를 보내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무엇보다 설현을 향한 온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권민아의 폭로 때문에 초반 설현 역시 지민의 절친이라는 이유로 방관자라는 욕을 들었던 바. 하지만 지민과 권민아 사이 여론이 뒤집어지면서 그동안 해명하지 않고 참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민과 권민아 사이 힘들었을 거라는 동정론도 포함.
특히 여전히 지민과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지난 6월, 한 누리꾼은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지지난주에 전시회에서 지민, 설현 봤다. 그래도 요즘엔 다시 잘 지내는 것 같다. 지민이 많이 마르긴 했는데 그래도 잘 웃고 밝아보였다. 팬들은 걱정 많겠지만.. 그래도 심각하게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이상순의 전시회에서 지민과 설현을 봤다고 알렸습니다.
포토부스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됐는데 밝은 지민과 설현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민의 곁에 설현이 있어 다행”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설현이 최근 활발한 SNS 활동을 하고 있어 그간의 상처를 말끔히 털어내길 바라는 마음들입니다.
권민아와 지민 사이 진실공방은 여전하지만 설현을 향한 온도는 확실히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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