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청춘은 너의 것] 송운화&송위룡 주연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
오늘 리뷰할 영화는 송운화&숭위룡 주연의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 我的青春都是你]입니다. 제목을 직역하자면 '나의 청춘은 온통 너야'라는 의미인데, 좀 더 심쿵한 표현으로 '내 청춘은 니꺼야' 늬앙스로 번역한 것 같네요.
이 작품을 두고 많은 비평이 있었죠. 너무 유치하다, 너무 뻔하다, 언제적 인소쀨이냐, 만화같은 설정 언제까지 되풀이할꺼냐, 볼게 주인공 얼굴밖에 없다,, 등등 영화에 대한 좋은 후기는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저는 원래 대만 로맨스 영화를 볼 땐 그냥 설레고 싶어서? 보는 편이라 내용이 뻔한 건 이미 베이스로 깔고 있어서 그런지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을 나름 재미나게 봤답니다.
대만 영화 하면 로맨스 영화들이 많이 생각나죠? [청설]부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장난스런 키스], [안녕, 나의 소녀], [나의 소녀시대] 등등 사실 스토리 따질거였으면 대만 영화가 한국에서 이렇게까지 흥했을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들의 인물이 출중하고 머리아픈 복잡한 전개 대신 단순하게 설레임만 느끼고 싶을 때, 우리의 기대를 가득 충족시켜주었기 때문에 대만 로맨스 영화가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것이죠.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만 특유의 여주 바라기 핸썸 남주의 지고지순한 러브스토리입니다. 설레고는 싶은데 내용 전개가 이상하면 실망할 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애초에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근데.. 여러분 송위룡이 기대보다 훨~씬 잘생겼답니다. ㅎㅎㅎ 송운화 팬이라 보게 된 영화인데 송위룡한테 눈이 계속 가더라구요~~ 앞서 나열한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를 재미나게 보셨다면 이번 영화 역시 만족하실 거에요.
아래 내용은 영화 결말을 포함하여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나의 청춘은 너의 것
2020년 4월 개봉, 91분
대만 로맨스 영화
감독 : 주동, 대몽영
출연배우 : 송운화, 송위룡
나의 청춘은 너의 것 줄거리
반듯한 모범생 남주 '팡위커'와 씩씩하고 밝은 여주 '린린'은 같은 동네 친구지만 그렇게 퍽 친하지는 않습니다. 하라는 공부는 않하고 활발하기만 한 린린, 어느날 린린의 어머니는 앞집 팡위커의 방에 불이 꺼질때까지 자지 말고 공부하라고 불호령을 내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공부의 길을 갈 수 없었던 린린은 팡위커가 밤 늦게까지 공부하지 못할만한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그것은 바로 연애! 팡위커와 학교 퀸카 예루팅을 이어주어 둘이 연애를 하게 되면 데이트 하느라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지 않을테니 린린은 다시 자유가 되는 것이죠! 린린의 계획은 성공했고 며칠 팡위커 방의 불이 일찍 꺼지는 듯 싶더니 다시 원상복귀?됩니다. 어쩔 수 없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 린린은 공부가 의외로 적성에 맞았는지 열공 끝에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무려 팡위커와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진학하게 됩니다.
대학생활을 하다 우연히 팡위커가 학창시절 사귀었던 예루팅을 만나게 되고, 린린은 팡위커가 그녀를 잊지 못했다고 생각해 다시 둘을 이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예루팅의 생일에 초대된 린린은 팡위커를 미친 훈남으로 만들고, 둘의 재결합을 응원하지만, 예루팅에게 갈 줄 알았던 주둥이가 린린에게로 돌진!! 그렇게 둘은 KISS하게 됩니다!! 그의 돌발행동이 예루팅을 질투나게 하려는 고단수 작전인줄 착각하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섭섭한 린린입니다.
그녀의 착각을 바로잡기 위한 팡위커의 고백, '이 바보야! 난 널 좋아한다고!' 여기서 다들 짐작 하셨을 수 있지만 반전이 나옵니다. 팡위커가 고등학생 때, 예루팅과 헤어진 이유는 린린을 좋아하기 때문이었고, 밤 늦게까지 안자고 있던 건 린린을 열공하게 해 함께 같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였죠. 엄청난 빅피쳐죠!!
'넌 나 때문에 매일 밤 늦게까지 깨어있어야 했고, 그것 때문에 날 미워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난 후회하지 않아'
어릴 적 소심하고 겁쟁이었던 팡위커가 괴롭힘 당할 때 린린이 쿵푸소녀처럼 나타나 그를 구해주고 미소지으며 사탕을 건낸 순간부터 그녀를 향한 사랑이 시작되었던 펑위커가 린린에게 진심을 가득 담아 고백합니다.
'나의 청춘은 온통 너 뿐이야'
설레는 고백과 입맞춤으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 그렇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나의 청춘은 너의 것 리뷰
이 영화를 보고 송운화의 캐릭터 소화력에 새삼 또 놀랐습니다. 대만의 로코물 장인 송운화가 매번 연기하는 캐릭터의 색깔은 '허당끼 있는 여주'로 비슷비슷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더 놀라운 것 같습니다. 그 유사함을 조금씩 바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한다는 것은 색깔이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 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죠. 송운화를 보면 캐릭터를 개성있게 표현해 내는 것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공효진 배우'와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공효진 배우도 유사한 캐릭터들을 새로운 캐릭터처럼 구현해 내는 것이 항상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배우죠.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연이어 터진 '나의 소녀시대'와 '안녕, 나의 소녀'를 택한 송운화의 안몫을 믿고 보게된 영화였지만, 보다보니 송위룡의 얼굴도 영화의 흐름에 정말 큰 몫을 차지해 정말 만족한 영화였습니다. 특히 린린에게 고백하며 '나의 청춘은 온통 너였다'는 대사를 내뱉을 떈, 와우!! 내가 그 '너'가 될 수 있다면? 이런 망상까지 해버렸지 뭐에요~~
살짝 응답하라 1994의 왈가닥하는 덕선이와 잔잔한 택이가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오랜만에 내 심장 한 번 빠운스하게 하고 싶다!! 는 분들에게 이 영화 추천드려요~
'나의 옆자리는 항상 너야'
'나의 청춘은 온통 너였어'
'대만 드라마&영화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스 프린세스] 류이호 얼굴이 열일하는 대만 드라마/넷플릭스 추천작 (0) | 2020.09.14 |
---|---|
[아가능불회애니 我可能不会爱你] 대만 멜로 드라마 추천 (스포주의) (0) | 2020.09.04 |
[청설/ 聽說] 리뷰, 대만 첫사랑 주인공들이 여기 다 모였네 (0) | 2020.08.16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아련한 내 첫사랑아 잘 지내니? (0) | 2020.08.14 |
[장난스런 키스/一吻定情] 유치하지만 볼만한 대만 로코영화 리뷰 (0) | 2020.08.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