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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드라마&영화 추천

[안녕, 나의 소녀] 류이호 주연 대만 로맨스영화 리뷰

by Ms.만능 2020. 8. 8.

[안녕, 나의 소녀] 류이호 주연 대만 로맨스영화 리뷰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대만 로맨스 영화 [안녕, 나의 소녀]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아 많은 한국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는데요, 대만의 하이틴 스타 류이호와 영화 [나의 소녀시대]에서 왕대륙의 그녀로 유명한 송운화가 열연을 펼친 작품입니다.

 

 

 

 

예고편을 보고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영화라 스토리에 반전이 없는 한 진부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두 배우의 출연작이라 보게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리뷰를 찾아보니 기대보다 못하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저는 스토리상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인지 꽤나 재미나게 봤답니다. 혹시 시청전이시라면 기대 말고 보시길 추천드려요 ㅎㅎ

 

*아래 내용은 영화결말을 포함하여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 나의 소녀

(Take Me to the Moon)

2018년 개봉, 104분

장르 : 로맨스/멜로

감독 : 사준의

출연 배우 : 류이호, 송운화

 

 

 안녕, 나의 소녀 줄거리

정샹, 은페이, 야셩, 타바오, 샤오파, 샤오펀 이 6명은 고등학교 밴드동아리 멤버로 함께 즐거운 고교시절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0년이 흘러 은페이가 자살을 합니다. 은페이는 학교에서 가장 빛나는 소녀였고, 가수의 꿈을 가진 그녀는 일본 기획사에 발탁되어 제 2의 '아무로 나미에로' 데뷔를 하였지만 실패 후 술과 담배에 찌든 삶을 살다 자살을 선택한 것입니다. 

 

 

 

은페이는 정샹의 첫사랑이었습니다. 정샹은 그녀가 죽기 3년전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 무너지고 있는 은페이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힘들어 하던 그녀의 곁을 자신이 지켜주었다면 이렇게 그녀가 떠나진 않았을거란 후회를 하며 길을 걷다 한 노파를 만나게 됩니다. 노파는 정샹에게 의문의 말과 함께 꽃 세 송이를 주었습니다.

 

 "하루에 한 송이야. 꽃은 필 떄 제일 예쁘지"

 

 

꽃 향기를 맡은 정샹은 기절하고, 눈을 떠보니 20년을 거슬러 1997년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주변을 둘러보다 살아있는 은페이의 모습에 정샹은 안도하며 그녀를 살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합니다. 바로 그녀가 일본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것! 장셩은 오디션이 취소되었다 거짓말도 하고, 오디션 시간에 지각하도록 머리도 굴리고, 오디션 테이프도 망가뜨리는 등 갖은 노력을 하며 은페이의 오디션을 망칩니다.

 

은페이는 본인의 오디션을 망친 것이 장셩임을 알고 왜 그랬냐 따져 묻습니다. 장셩은 본인이 은페이를 살리기 위해 미래에서 왔다고 고백합니다. 미래의 은페이는 가수로 데뷔해도 앨범 하나로 끝나는 성공하지 못한 가수가 될테니 제발 꿈을 포기하라고 설득하죠. 오디션에 합격하면 그게 미래가 되어 38살에 죽을거라고 모든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장셩은 노파가 말한 '하루에 한 송이'란 것 '꽃 한송이에 하룻밤'이란 뜻이었단 것을 깨닫고 꽃을 더 구하기 위해 그 노파를 찾아 거리를 헤맵니다. 끝내 노파를 찾았지만 노파는 해가 뜨면 지고, 태어나면 죽는 법이라며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노파의 마지막 말 "꽃은 다 시들어. 꽃이 시들기 전에 향기라도 맡아봐야지" 그 말을 들은 장셩은 은페이에게 달려가 아까 한 말은 다 취소한다며 좋아하는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줍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나고 현재로 돌아온 장셩은 교통사고로 3일동안 의식 없이 누워있었다고 합니다. '그냥 꿈이었나'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도 생생했던 날들. 그리고 옆에 놓인 카세트와 테이프. 테이프엔 은페이의 음성이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그 날, 정샹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출혈이 심했다고. 3일 뒤 깨어난 그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정샹이 해준 모든 말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꿈을 응원해준 말을 믿고 온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그러니 미래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기쁜 마음으로 보내달라고. 은페이는 마지막으로 정샹을 좋아한다는 말을남기고 장위셩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영화는 전광판에 은페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비추며 막을 내립니다.

 

 

 안녕, 나의 소녀 주관적인 리뷰

먼저 영화의 제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원제는 [Take me to the Moon]으로 대만 가수 '장위성'의 노래 제목을 따왔는데 한국판으로 번역되면서 [안녕, 나의 소녀]가 되었습니다. 영화 장르가 로맨스라 적혀있고 제목도 의역에 따르면 [안녕, 나의 소녀]이기 때문에 자칫 대만에서 이전에 인기를 끌었던 청춘로맨스물이 떠오를 수 있는데요, 장르가 로맨스물이라기엔 조금 어정쩡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대만 영화 [나의 소녀시대]와 같은 청춘로맨스물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로맨스감성도 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의 '꿈'이 메인 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저도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돌아보게끔 만들정도로 꿈이란 테마를 다소 진지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은페이는 장셩을 통해서 본인이 결국 가수로서 실패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그럼에도 최선을 다할테니 어떤 결과를 초래해도 기쁜 마음으로 봐달라고 합니다. 실패를 떠나 죽음이 다가올 미래를 알고 있었음에도 나아갈만큼 절실한 꿈이 그녀에겐 있었던거죠. 

 

오늘날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과 타협 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내가 잘하는 것, 돈이 되는 것들을 위주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되죠. 그래서 주변에 돈도 안되는 일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노력하는 사람에게 '어리석다'라고 비꼬며 표현합니다. 정작 어리석은 것은 자기 자신인데 말이죠. 

  

만약 영화의 원제 [Take Me to the Moon]의 감성을 조금 더 담은 한국판 제목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보며 저는 은페이처럼 꿈을 향해 미친듯이 나아가는 사람이 되진 못했지만, 그녀와 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장셩처럼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주는 친구는 되고 싶었습니다. 

 

'꿈을 향해 노력하면 그걸로 완벽한거야' 

 

'넌 별이야, 널 태워야 빛이나'

 

 

 

노력의 끝이 해피엔딩일수도 새드엔딩일수도 있습니다. 어떤 엔딩이든 우린 노력했으니 완벽하다 스스로에게 박수쳐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안녕, 나의 소녀] Take Me to the Moon 리뷰를 마칩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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