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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류이호 주연 대만 로맨스 영화 리뷰

by Ms.만능 2020. 8. 7.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류이호 주연 대만 로맨스 영화 리뷰

 

 

 

오늘은 [모어 댄 블루 More tahn Blue] 比悲伤更悲伤的故事》라는 대만의 감성자극 로맨스 영화에 대해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More than Blue는 류이호가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는데요, 류이호의 섬세한 감정연기를 엿볼 수 있는 영화랍니다. 

 

영화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는 200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이보영과 권상우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당시 영화를 볼 때 오열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슴속에 박힌 영화를 대만에서, 그것도 류이호 주연으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정말 기대가 됐었는데요,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 한국 영화를 본 것 만큼의 여운은 없었습니다.

 

 

 

 

한국판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영화에서는 스토리의 개연성도 그렇고, 배우들이 정통 멜로연기를 선보였는데, 대만판 리메이크작인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에서는 연기적으로도 소름끼친다는 느낌은 못 받았고, 극의 흐름 역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만 특유의 유치한 감성을 빼려고 노력한 점은 좋았으나 관객들을 울리기에는 연출적으로도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 대해 리뷰하는 이유는, 대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정통멜로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류이호 배우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선 평소 많이 보여주던 스윗하고 댄디한 모습이 아닌 나약하고 추레한 모습과 감정적으로 섬세한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배우임을 또 한번 느꼈죠.

 

 

자, 그럼 먼저 영화 정보에 대해 살펴볼까요?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영화정보

 

 

2018년 개봉

대만 로맨스 영화

감독 : 임효겸

출연배우 : 류이호, 진의함, 장서호, 진정니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줄거리

이 영화는 남주 K와 여주 크림의 이야기입니다. K의 아버지는 혈액암으로 죽고, 어머니는 아들 K를 남겨두고 떠나버립니다. 항상 외롭고 어두웠던 그의 인생에 나타난 크림. 크림은 자유분방하고 쾌활합니다. 그런 그녀가 케이의 삶으로 들어왔고, 크림은 케이의 집에 들어가 같이 살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가족처럼, 연인처럼 서로 의지하며 성인이 됩니다. 같은 대학에 진학했고, 함께 생일을 보냅니다. 만화와 라면을 좋아하고 겨울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비오는 날과 함께한 계절들을 좋아합니다.   

 

 

음반회사에서 일하던 케이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같은 병이 들어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케이는 크림을 사랑하지만 차마 그녀에게 사랑한다 고백하지 못하고, 크림에게 건강하고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게 자신의 소원이라고 얘기합니다.

 

 

크림이 케이랑 결혼하겠다고 하지만 케이는 자기가 좋은 남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에게 좋은 남자란 건강하고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 남자였죠.

 

크림은 케이의 소원대로 치과의사 양유센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양유센과 결혼한 후 영화는 케이의 시점에서 크림의 시점으로 반전됩니다.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볼 땐, 이 부분이 정말 큰 반전으로 다가왔고, 이보영의 시점에서 바라본 이야기의 흐름은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작사가로 활동하던 크림은 가사문제로 가수와 대판 다툰 뒤, 집에서 남자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다 케이의 옷장에서 숨겨진 약을 발견합니다. 크림은 의사에게 물어 케이가 백혈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고,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소원은 앞에서도 언급했듯, 그녀가 건강하고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것! 그래서 크림은 치과의사와의 결혼을 굉장히 서두릅니다. 시간이 없어,, 시간이 없어,, 결혼엔 상공하지만 결국 그녀는 케이에게 돌아가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합니다

 

 

크림이 원했던 것은 한겨울에 함께 비를 맞고 이시릴때까지 아이스크림을 먹어줄 사람이지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크림은 함께 모험할 사람을 원했고 그 사람이 바로 케이였습니다. 케이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었던 그녀는 케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죽음을 선택합니다.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감상 리뷰

 

남녀 주인공의 관점이 변환되는 사실을 알고 보게 되서 긴장감은 덜했지만, 특유의 감성이 녹아있어 눈물샘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와 크림이 서로 상대에게 슬픈감정을 들키지 않게 숨죽여 우는데...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만 굳이 이상한 아이돌을 끼어넣은 것은 감정의 흐름을 깨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상대가 나로 인해 상처받지 않기를 원한다면 케이 혹은 크림과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이 맞을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케이와 크림이 서로'만'을 위한채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이야기 흐름 방식은 보는 입장에서 둘이 안타깝다는 생각보단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라구요.

 

 

사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케이가 양유센의 약혼녀 신디에게 찾아가 크림이 좋은 남자 양유센과 결혼할 수 있도록 그녀에게 헤어져달라고 부탁한 장면입니다. 부탁하는 내용은 신파적입니다. 자신의 수명이 앞으로 1년도 남지 않았다고,, 아빠는 고1때 혈액암으로 죽고, 엄마는 그 병이 유진될 것을 알고 돈만 남기고 그를 떠났고, 그런 암흑의 시기에 나타나준 크림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이라고. 엄마처럼 크림이 두려워하며 떠날까봐 차마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고, 이런 충격은 받지 않길 바란다고. 그런 크림이 당신의 약혼자를 사랑하니 헤어져달라고. 

 

 

이 장면을 보면서 저는 왜 엄한데 고백을 하고 있니??!!!란 생각이 들어 답답했답니다. 예전에는 이런 멜로 감성이 통했죠. 한국에서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가 개봉한 2009년에나 이런 감성이 통했다는 거죠. 지금은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도 안하고 엄한데서 삽질하는 이야기가 안먹히는 시기죠... 

 

게다가 그런 케이에게 신디가 내건 조건이 이번에 개인전을 준비하는데 테마가 죽음과 시한이라고, 헤어질테니 자신의 모델이 되어달라고....롸??!! 무슨 사이코도 아니고 죽어가는 사람 앞에 두고 사진 찍어 개인 전시회를 열겠다는데 그 마인드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무셔무셔... 

 

 

 

전체적인 영화 감상평은 최선을 다해 모방하려 했으나 스토리의 개연성은 떨어졌고, 연기력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입니다. 절절한 내용을 심도깊게 다루지 못한 아쉬움이 남은 영화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였습니다.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명대사

 

"我不喜欢永远,我更喜欢下辈子。下辈子感觉像是一种约定,但永远不是,只要两个人其中一个不在了,就不是永远了。"

"난 '영원'이란 말 싫어, '다음생'이 좋아. 다음생은 약속같은 느낌이잖아. 근데 영원은 아니야. 둘 중 한명이 죽으면 영원할 수 없잖아."

 

 

크림 : "如果有来下辈子的话,你想当什么?"

"다음생이 있다면 뭐가 되고 싶어?"

 

K : "戒指,眼镜,床,还有笔记本。"

"반지, 안경, 침대, 그리고 공책."

 

크림 : "当这些干嘛?"

"그런건 되서 뭐하게?"

 

K :"都可以在你身边。"

"네 옆에 있을 수 있잖아."

 

오늘은 대만의 감성영화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대만스럽게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잔잔하지만 묵직했던 영화 [모어 댄 블루 More than Blue] 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도 시청 가능하니, 잔잔한 멜로가 땡기시면 Go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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