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 드라마&영화 추천

[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说的秘密]대만 로맨스영화의 최고봉

by Ms.만능 2020. 8. 9.

[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说的秘密] 대만 로맨스영화의 최고봉

 

 

 

오늘 추천드릴 영화는 대만 추억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说的秘密]입니다. 대만 영화 중에선 첫사랑을 주제로 한 청춘 로맨스 영화가 한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제가 처음 본 대만영화라 그런지 더욱 애착가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2007년에 개봉해서 크게 흥행한 작품으로, 배우 주걸륜이 감독과 주연을 모두 맡은 영화입니다. 주걸륜의 상대역 계륜미도 이 영화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롸이징스타 반열에 올랐죠.

 


 

이 영화를 흥행으로 이끈데에는 영화 OST도 한 몫합니다. 당시 저도 피아노를 배웠어서 [말할 수 없는 비밀] OST에 빠져 친구랑 열심히 연습한 기억이 나네요. 그 때 피아노 좀 친다 하면 OST 커버하는게 유행이었거든요~~ 아 새록새록하네요 ㅎㅎ 특히 영화에서 피아노 배틀장면은 명장면으로도 손꼽히는데요, 배틀에서 연주된 곡은 쇼팽의 흑건입니다. 흑건반을 이용해서 연주하는 곡이에요. 영화에선 편곡해서 벡건으로 치는 장면도 나왔죠.

 

 

최근에 이 영화가 다시 생각나서 보게되었는데, 2020년에 다시봐도 어색하지 않은 내용과 연출에 또 한번 감탄했답니다. 대만 영화에 편견이 있으셨던 많은 분들의 견해를 달리하게 만든 바로 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아래 내용은 영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정보


2007년 개봉, 101분

멜로/로맨스, 판타지

감독 : 주걸륜

출연배우 : 주걸륜, 계륜비, 황추생, 증개현

 



 말할 수 없는 비밀 줄거리

남주 상륜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교사로 있는 예술학교로 전학오게 되고, 학교로 전학 온 첫날 옛날 음악실에서 샤오위를 만나게 됩니다.


 

수업에 들어오지도 않고, 음악실에서 피아노 연주만 하는 비밀이 많아 보이는 그녀 샤오위에게 상륜은 호감을 느끼고, 둘은 점점 가까워집니다. 상륜에게 관심이 있었던 또 다른 인물 청의도 상륜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샤오위는 그녀가 신경쓰입니다.  

 

 

상륜은 샤오위에게 마음을 전하려 쪽지를 전하지만, 청의가 이 쪽지를 받게 되고, 상륜은 청의를 샤오위로 착각하고 키스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목격한 샤오위는 상처받아 상륜의 곁을 떠납니다.

 

계속 보이지 않는 샤오위가 걱정되어 찾아간 그녀의 집에서 엄청난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녀는 사실 이미 죽은 사람이었고, 과거에 상륜 아버지의 제자였다는 사실!! 그녀는 'secret'이란 신비한 악보를 통해 시간을 오고가며 미래의 상륜을 만났던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온 샤오위는 악보를 상륜의 아버지에게 맡겼고 그는 학급반장에게 샤오위의 상황을 말해주며 그녀를 지켜보라 당부합니다. 하지만, 샤오위의 이야기는 놀림거리가 되었고, 정신나간사람 취급을 받았으며 주위의 그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심지어 가족까지두요.

 

 

안그래도 천식이 있는 건강하지 않은 몸에, 정신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억지로 먹다보니 날로 피폐해지는 샤오위. 졸업식 날 상륜을 보기위해 구 연습실을 통해 미래로 넘어온 그녀는 힘들게 상륜을 보러 왔지만 그의 손목에 청의의 팔찌가 있는 것을 보고 실망하며 다시 과거로 돌아갑니다. 그리곤 천식 증세가 도져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말았죠.

 

아버지에게 모든 이야기를 전해들은 상륜은 옛 음악실로 달려갑니다. 이날이 바로 옛 음악실이 철거되는 날이었거든요. 음악실에 몰래 숨어 들어가 그녀가 그랬듯 secret을 치고 샤오위가 사는 과거로 그녀를 만나러 가게됩니다.

 

뒤늣게 샤오위가 맡긴 악보 뒷장에서 아들의 이름을 발견하곤 학교로 달려가보지만.. 아들은 이미 멀리 가버렸습니다.

 

그렇게 과거에서 다시 만난 상륜과 샤오위! 샤오위가 상륜을 기억하지 못하는걸 보니 샤오위가 악보를 발견하기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 하네요. 그렇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스토리는 끝이 납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리뷰

어렸을적엔 이 영화가 마냥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아하는 상대를 위해 무너져가는 건물에서 secret을 맹렬히 연주하는 모습도 멋지게만 보였고, 결국 과거로 넘어가 샤오위와 재회하게 된 장면에선 벅찬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시간이 꽤 흘러 보게 된 이 작품은 현실에 남은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비극적인 엔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뛰쳐나가고, 뒤늦게 악보에서 발견한 아들의 이름을 보았을 때, 아버지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아직 부모가 되어본 적 없는 저는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 절망을 느꼈을테죠.

 

 

영화가 열린 결말로 끝이나 결말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데요, 그래도 신비로운 연출과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 등은 한결같이 대단하다고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특히 피아노배틀 장면은 자칫 너무 요란스럽거나 눈이 어지러울 수도 있었는데, 연출을 기깔나게 해서 이 영화의 핵심 명장면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대만 특유의 유치한 감성이 있는데 당시엔 몰랐지만 이제와서 보니 딱 감초역할만 하고 절제를 잘 했더라구요. [나의 소녀시대] 등 대만의 로맨스영화가 조금 오버스러운 장면들이 많은 것과는 확실히 비교되는 모습이라 주걸륜이 참 대단하구나 느꼈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말할 수 없는 비밀 不能说的秘密]에 대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