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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의 용기있는 고백, "아이들 수진 학폭 맞다"

by Ms.만능 2021. 3. 26.

서신애의 용기있는 고백, "아이들 수진 학폭 맞다"



서신애,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피해 고백


앞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진이 같은 학교 출신인 서신애에게도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신애는 해당 논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None of your excuse(변명 필요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논란이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진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 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작성자는 수진의 중학교 재학 시절 동창생의 언니로, 수진과 동창생이 통화로 다투는 것을 옆에서 들은 작성자가 수진과 통화를 이어나가며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진 또한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 많은 팬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한다"라며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서신애에 대해서도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수진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됐습니다. 이에 수진을 2차 입장문을 올리며 학폭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그는 "(학폭 의혹과 관련해) 나에 관한 새로운 입장을 밝힐 때마다 서신애는 타이밍 맞춰 글을 올렸고, 많은 사람이 내가 서신애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오해하게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서신애의 소속사로 연락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나는 떳떳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서신애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알렸습니다.

이후 서신애를 향한 해명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오랫동안 침묵을 일관했던 그는 아픈 기억을 이겨내고 입을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재 서신애의 용기 있는 고백에 대한 응원 물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속사 무리수 '수진 학폭' 논란 키웠다


결국 무리한 대응이 를 자초했습니다.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이들은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한 이들도 다양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수진과 한 무리를 이뤄 다닌 친구로서 미안함에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를 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아직 언론이나 기타 매체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수진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했습니다. 폭로전이 오가는 가운데 수진이 직접 입장을 냈고 소속사도 뒤따랐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사는 수진의 생일 축하 축전을 올렸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배려는 전무한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소속사는 19일 입장을 내고 피해를 주장한 폭로자를 ‘허위 사실 유포자’로 규정하고 고소까지 진행했습니다. 소속사는 “선처없이 민형사상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학교 폭력 가해를 부인한 수진은 직접 서신애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서신애는 그간 수진에 대한 학교 폭력 피해를 우회적으로 주장해왔습니다. 수진은 19일 올린 입장문에서 “서신애와는 학창 시절 대화도 일절 해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대변할 임무가 있습니다. 학교 폭력 가해 폭로가 체육계를 넘어 연예계까지 미치면서 소속사의 대응 방식 또한 제각각이었습니다.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학창 시절의 가해인 만큼 당사자간 합의화해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법무법인 백하 장혁순 변호사는 “과거 학교 폭력은 당시 나이가 어려 처벌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약 5년의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했습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화해를 적극적으로 주선하기보다는 수진 주장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일부 다른 연예인들의 소속사와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소속사의 대응에 편승해 일부 팬들의 편파적인 ‘화력’이 집중됐다는 것입니다. 실제 수진의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한 이들은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협박·비방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피해자 측은 이에 대한 증거 수집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혁순 변호사는 “유명인 학교 폭력을 밝힐 경우 팬들에 의한 2차 가해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는 폭로자에 대한 협박이나 명예훼손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형사상 처벌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별도로 배상 청구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음은 서신애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서신애입니다.


10년 전의 저는 어렸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먼 훗날 제가 저 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 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지만, 학교 안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같은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에는 2학년 첫 학기에 전학을 왔고 같은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습니다. 그저 어린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였을 수도, 스쳐 지나가듯 했던 말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그때 받은 상처들은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두려움들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아 저를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했고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정신적인 폭력 또한 한 사람에게 평생의 상처로 남게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습니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입니다.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증인과 증거를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 싶습니다.


지금도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용기 내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저는 그러지 못하였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괜찮아질 거라 믿고 있었지만 그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개인적인 일이 아닌 배우로서 다양한 활동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가오는 4월에도 행복하시고 코로나로 인하여 많이 지쳐있고 힘드실 텐데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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