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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박초롱 미성년 음주 인정, 학폭은 사실무근?

by Ms.만능 2021. 4. 8.

에이핑크 박초롱 미성년 음주 인정, 학폭은 사실무근?

 

잊혀질만하면 수면위로 떠오르는 연예계 학폭문제. 오늘의 주인공은 에이핑크 리더 박초롱입니다. 에이핑크의 듬직한 맏언니이자 솔선수범하며 동생들을 잘 챙기는 리더 이미지로 잘 알려진 박초롱이었기에 이번 학폭논란과 미성년 음주 논란이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데요, 그 내막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성년 시절 음주 인정...죄송"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더 박초롱(30)이 미성년자 시절 음주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박초롱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관련해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저의 지난 어린 시절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습니다. 박초롱의 '학교 폭력' 의혹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로 전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서 재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7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박초롱은 전날(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결단코 김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원만하게 소통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시 현장 증언들과 A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초롱은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 A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강요미수죄로 고소한 가운데, A씨 역시 박초롱을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A씨 또한 법적으로 이번 문제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보인 상태입니다. 그는 "보상은 필요 없다"며 "폭력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과 사과가 없다면 (법적으로)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명의 김순용 변호사도 "의뢰인이 그런(원만한 합의) 생각이 없다. 이번 사건은 쟁점이 하나다. 박초롱이 여러 차례 의뢰인을 괴롭힌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그 시간에 폭력을 행사했는지 아니었는지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의뢰인이 박초롱과 처음 전화를 한 녹취록이 있는데, 언론에 알리기 보다는 재판부에 바로 제출할 것"이라며 "폭행 당시 의뢰인이 112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박초롱이 올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초롱입니다.

좋지 않은 일로 인사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먼저, 최근의 일을 설명드리기 앞서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진 관련하여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저의 지난 어린 시절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최근 알려진 일은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되어 한 달여 간 이어져왔습니다.

그동안 원만하게 소통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어제 보도된 저와 관련된 제보들과 인터뷰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비록 서로의 오해로 이렇게 큰 일이 되어버렸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결단코 김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 증언들과 김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데뷔 10년간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혹시나 제가 그동안 진심으로 했던 말들과 행동이 이 일로 인해 가식으로 느껴질까 두려웠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될 것에 대해 두렵기도 했습니다.

우리 멤버들, 우리 팬분들, 그리고 회사 분들, 저를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10주년에 이런 소식을 전해드린 점 용서를 구하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뺨 때렸어" vs "결백해" 박초롱 학폭 의혹 진실공방

 

박초롱으로부터 학폭 피해 사실을 폭로한 A씨는 7일 “(학폭)사실을 인정할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고 오히려 강경한 입장을 보여 당황스러웠다. 저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적대응을 이어가겠지만 먼저 그가 학폭을 인정한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박초롱과 나눈 첫번째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박초롱은 ‘왜 자신에게 폭행을 가했냐’는 A씨의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잖아” “그때 내가 좀 화가 났던 상황이었고” “못 잊을 것 같아” 등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A씨에 학폭을 가헀다는 걸 인정한 셈입니다.

다음은 박초롱과 A씨가 나눈 통화 내용을 일부 발췌해 시간순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이하 박초롱과 A씨 통화 내용 전문


박초롱: 이유 없이 너를 막 그렇게 한 건 아니었거든


A씨: 이유가 있든 없든 그건 잘못된 건 맞아. 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 게 있었어? 내가 그때 너한테 맞고 경찰에도 신고를 했었어. 근데 그 당시에 친구가 그냥 네가 참으라고, 너네 술먹고서, 네가 술먹고 그런 것 같다 그러면서 참으라고


박초롱: 근데 이거는 이제 그때서, 그때 가서 내가 너한테 얘기를 했었어야 됐었던 문제였는데. 네가 DM을 보낸 것처럼 오해가 있었어. 근데 그거를 내가 어쨌든 그 자리에서 너한테 얘기를 해서 풀고 했었어야 됐는데 나도 그때 좀 화가 났던 상황이었고.


A씨: 아니. 근데 그게, 그게 뭣 때문에? 말 해봐. 뭣 때문에? 네가 나, 나한테 왜 화가난 건데?


박초롱 : 네가 그 DM 보낸 것처럼 내가 그때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잖아.


A씨 : 응, 그래. 근데 걔가 나랑 만났었잖아. 근데 그것 때문에 네가 약간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그거, 아무튼 그 당시에 내가 기억하기로는 네 친구가 “초롱이가 너 그냥 너 때려야겠대.” 하고 나 데려가서 그날 맞았는데. 나는 기억하는 게 뭐냐면, 그때 당시에 네가 일단 나를 싸대기를 때리고 옆에서 막 발로 정강이 차서 그날 내가 피멍이 들어가지고, 정강이에. 학교에 진짜, 그때 치마를 입고 다녔었을 때라서 내 짝꿍도 그거 그 일을 기억하고 있고, 아직도. 그리고, 그리고 뭐지? 그 때 당시에 애들이 많았었잖아.


A씨: 그래서 내가, 그때 솔직히 너는 지금 그거를 생각하면 네가 나였다면 그런 충격이 되게 오래 갈 거라고 생각을 안 해? 넌 그럼 그냥 잊어버려?


박초롱 : 아니, 못 잊을 것 같아.


A씨 : 난 솔직히 지금 얘기하면서도 되게 막 엄청 몸이 떨려. 그 얘길 하면서. 근데 네가 나중에 결혼해서 네 딸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을 하면 너는 정말 아무렇지 않겠어?


박초롱 : 아니지.


A씨 : 나는 그것 때문에, 나는 솔직히 그때는 내가 너무 힘이 없었어. 난 되게 내가 체구도 작고 좀, 좀 약하게 생겼었잖아. 나는 약간 트라우마가 남아가지고 좀 대학교 가서도 막 어떤 여자 무리들이 나를 막 쳐다보고 막 뭐... 수군수군 대면 ‘아, 나한테 무슨 나쁜 감정 있나? 내 욕 하나?’ 막 이러면서 고개 숙이고 다니게 되고 그랬었어, 한동안.


A씨: 근데 너는 그런... 내가 그렇게 고통 받고 살았다는 거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 그래서 나는 그냥 너를 ‘아, 나는 솔직히 너네 에이핑크가 나오면 그냥 안 보면 되겠다.’ 하고. 너네가 나오면 그냥 TV를 끄고 그냥 그렇게 살았었어. 근데 나이를 먹으니까 그게 아니더라고. ‘내가 피해자인데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더라고.


박초롱 : 미안해, 진심으로. 그러니까 나도... 그냥 일단 그때의 상황에서는 나도 당연히 그러면 안 됐었던 거였었고. 어쨌든 내가 어떤 오해든 오해가 있든 없든 대화로 얘기를 했었어야 됐는데 그 자리에서 나도 그냥 좀 많이 좀... 화가 났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


A씨: 네가 그랬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네가 만약에 연예인을 데뷔 할 거고 계속 TV에 나올 거면 나한테 사과를 했어야지. 안 그래? 나는 계속 그 고통 속에서 사는데?

박초롱 : 나도 솔직히 말해서 급하게 오디션 보고 올라와서 막 정신 없이 나도 되게, 정말 짧은 시간 안에 이게 후다닥 진행이 되다 보니까 그거 하나하나 다 챙기지 못했 던 건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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