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구설수에도 인기투표 1위? '딱딱예술대상' 될까?

 서예지, 구설수에도 인기투표 1위? '딱딱예술대상' 될까? 

가스라이팅 논란을 빚고 자취를 감춘 배우 서예지가  '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의 유력한 수상자로 떠올랐습니다. 

3일 '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 인기상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갖은 논란에 휩싸인 배우 서예지가 여자 부분 투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57회 백상예술대상' 틱톡(TikTok) 인기상은 최다 득표한 남녀 각각 1인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57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 부문에 오른 후보자를 대상으로 남자 35명, 여자 34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서예지는 투표 첫날부터 독주를 예고했고, 2일 차에도 굳건히 왕좌를 지키고 있습니다. 벌써 8만 표를 훌쩍 넘긴 서예지는 약 2만 표 차로 2등인 배우 신혜선을 따돌려 눈길을 끕니다. 아직 투표 종료까지 상당 기간이 남았지만, 서예지의 수상은 유력해 보입니다.

 

서예지의 인기상 수상이 점쳐지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예지는 전 연인 김정현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추문에 휘말린 것은 물론, 스태프 갑질과 학폭(학교폭력) 가해 및 학력 위조 의혹까지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예지는 소속사의 입을 빌려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서는 '연인간 애정 싸움' 정도로 치부했고 그마저도 김정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학폭 의혹은 별다른 증거도 없이 완강히 부인했고, 학력 위조와 관련해 명쾌한 해명도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예지가 인기상 유력 후보에 오르면서, 누리꾼들은 열띤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투표 결과는 해외 팬들 때문입니다. 세 배우 모두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연작들이 해외에서 방영(공개)됐습니다. 덕분에 상당한 해외 팬들을 보유하게 됐고, 이번 인기투표는 그 배경에서 비롯된 듯합니다.

 

 

문제는 서예지 인기투표 1위(현 시점 기준)가 국내 정서와 부합하는지입니다. 그가 시상식 당일까지 인기투표 1위에 올라 ‘틱톡 인기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될 지가 대중 관심사입니다. 이미 서예지는 국내에서 ‘딱딱’을 좋아하는 유명한 여배우로 주목받은 상태입니다. 소수 팬을 제외하고 서예지를 옹호하는 이들은 드뭅니다. 학력 의혹부터 인성 논란까지 서예지를 둘러싼 의혹은 차고 넘치기 때문.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서예지는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은 여배우입니다. 소속사는 김정현과 불거진 ‘딱딱한 스캔들’ 외에 어떤 의혹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했습니다. 반복되는 의혹 제기에 귀 막고 눈 감고 입 닫은지 오래입니다.

 

 

이런 상황에 서예지가 국내에서 몇 안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투표 1위라니. 코미디입니다. 국내 사정을 잘 모르는 해외 팬들의 유입이 행사의 본질을 흐리고 그야말로 ‘환장 파티’로 만들고 있습니다. 진짜 영광을 누려야 할 다른 수상자들은 ‘서예지 뿌리기’에 존재감이 흐릿해질 판입니다.

서예지가 시상식에 나타나면 더 큰 문제입니다. 지금껏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가 상을 받게 되자, 모습을 드러내는 상황은 최악이라는 평가만 나올 것입니다. 오만하고 대중을 우습게 아는 여배우의 작태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아주 소름 끼칠 정도로 딱딱해지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