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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 다가온 운명의 데스티니 [로맨틱 홀리데이] 줄거리·결말 (스포有)

by Ms.만능 2020. 11. 7.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 다가운 운명의 데스티니 [로맨틱 홀리데이] 줄거리·결말(스포有)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로맨틱 홀리데이]입니다. 무료한 주말, 제목에 끌려 가볍게 보게 된 영화인데 로맨틱 코미디에서 생각지 못한 따스한 위안을 받아 꼭 포스팅으로 이 기분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영화는 복잡한 스토리 플롯 없이, 인물들간의 큰 갈등없이 단조롭게 흘러갑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홀리데이 로맨스를 그린 영화죠. 타지에서 낯선 사람들이 주는 묘한 설렘, 아이들을 위해 감성적으로 텐트를 꾸며줄 줄 아는 울보인 남자, 강단에 선 시나리오 작가, 이성에게 더이상 휘둘리지 않는 자신감 그리고 차가운 현실 속 사랑 때문에 눈물 흘릴 수 있는 여자 등 모든 캐릭터들이 견고한 알을 깨고 한 발 한 발 내딛는 모든 순간들이 위로로 다가온 영화였습니다.  

 

보는 내내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 생각하게 한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아래 내용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로맨틱 홀리데이] 영화 정보

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미국 멜로/로맨스

2006년 12월 14일, 135분

감독 : 낸시 마이어스

출연 배우 :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잭 블랫

 

 

 

[로맨틱 홀리데이] 줄거리

LA의 영화 예고편 제작 회사 사장인 아만다(카메론 디아즈)영국의 웨딩 칼럼리스트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는 삶에 권태를 느끼고, 인터넷을 통해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기로 합니다.

 

 

아만다는 아름다운 외모에 능력도 출중해 넘쳐나는 돈, 화려한 인맥 등 누가 봐도 성공한 여자입니다. 부족할 것 없는 그녀에게도 골칫거리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맘처럼 되지 않는 연애문제! 오래 사귄 남자친구는 그녀와의 권태로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회사의 어린 직원과 바람이 나고, 오히려 이 모든 상황을 그녀 탓으로 돌려버립니다. 바람피고 뻔뻔하기까지 한 진절머리나는 남친과 헤어졌지만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그녀는 스스로도 정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인기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는 따뜻한 코코아가 생각나는 영국 전원의 예쁜 오두막집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지닌 아름다운 여자지만, 자신에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회사 동료 제스퍼를 밀어내지 못하는 미련한 사랑의 포로입니다. 여자친구가 있는걸 알면서도 그가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나 묵묵히 도움을 주며 짝사랑을 3년동안 지속하고 있었죠. 하지만 재스퍼는 그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여자친구와의 약혼을 발표합니다.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아이리스는 자신의 삶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지금 이 삶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던 찰나, 6천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두 여자는 온라인상에서 '홈 익스체인즈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2주의 크리스마스 휴가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기로 계획합니다.

 

 

 

각각 영국과 L.A로 날아간 아만다와 아이리스. 예쁜 오두막집에서 오직 혼자만의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마음먹고 있던 아만다에게 아이리스의 매력적인 오빠 그레엄(쥬드 로)이 불쑥 찾아옵니다. 첫눈에 호감을 느낀 둘은 조심스럽게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아만다와 그레엄은 각자의 사정으로 서로에게 조금씩의 거리를 두려합니다

 

 

반면, L.A로 간 아이리스는 아만다의 친구이자 영화음악 작곡가인 마일스(잭 블랙)을 만납니다. 푸근한 외모와 따뜻한 유머감각을 지닌 섬세한 감수성의 그와 서로의 감정을 조금씩 이해하며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가 만난 또 한 명의 새로운 인연은 아만다의 이웃 주민인 아서 할아버지입니다. 아서는 초기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시나리오 작가였고 그와의 진솔한 대화는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아만다는 그레엄에게 너무 거리를 둔 것 같아 용기내 그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그의 가족들이 그녀를 반겼으니, 다름아닌 그의 딸 올리비아입니다. 아내가 죽고 홀로 두 딸의 엄마이자 아빠로 살아온 그레엄, 둘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는 사이가 됩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L.A로 돌아가기 하루 전, 둘은 이후의 삶을 그려보지만 아만다는 부정적인 시나리오만 쏟아냅니다. 그 때, 그레엄의 사랑고백!!!

 

'내 시나리오는 달라요. 난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이 곧 떠나서도 아니고, 지금 이 순간이 짜릿해서도 아니라 뭐라 설명할 순 없지만 당신을 사랑해요'

 

L.A로 귀국하는 날, 모든 짐을 차에 싣고 굿바이키스와 함께 차에 올라탄 아만다. 차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눈가에 고이는 눈물!!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충격을 받은 이후로 단 한번도 울지 못한 그녀였는데, 그렇게 노력해도 나지 않았던 눈물이 그레엄 이 남자 때문에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이 마음을 부정하지 않고 그레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울고있는 그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한편, L.A에서 만족스러운 휴가를 보내고 있던 아이리스에게 돌연 짝사랑남 재스퍼가 찾아옵니다. 다시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갈뻔 했던 순간, 그의 이기적인 모습에 드디어 콩깍지가 벗겨지고!! 그녀의 세계에서 그를 영영 내쫓아버립니다. 마일스 역시 아이리스와 비슷한 사랑의 아픔을 겪었던 바, 둘은 서로가 겪은 사랑의 아픔을 이해하고 둘의 관계는 한 발 더 가까워집니다.

 

 

낯선 여행지, 그러나 왠지 익숙한 이 감정! 사랑이 너무나도 힘들었던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발견하게 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냈답니다.

 

 

 

[로맨틱 홀리데이] 주관적 후기

지금 처한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을 때 생각나는 단어 '여행', 아만다와 아이리스 역시 지금의 상황들이 만족스럽지 않아 도피차원에서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죠. 인생엔 늘 생각지 못한 순간 행복이 찾아옵니다. 찾으려 애쓸 땐 잘 보이지 않지만 간혹 무방비 상태에서 행복 한 보따리가 놓여져있곤 하죠.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요. 아만다와 아이리스에게도 그 행복이 마침내 찾아온 것입니다. 운명처럼 위로가 필요했던 순간, 사랑이 가장 힘들었던 두 여자에게 너무도 자연스레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홀리데이 로맨스는 누구나가 꿈꾸는 판타지입니다. 낯선 여행지에선 많은 사람들이 한껏 너그러워져 평소보다 더 기분좋은 에너지와 매력들이 발산되죠. 2주라는 짧은 시간, 아만다는 수십년간 흘리지 못했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었고, 아이리스는 3년간 질질 끌어왔던 미련한 관계를 청산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Magic 일까요? 사랑의 Magic 일까요? 무엇 때문이든 그게 중요할까요.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제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저에게도 이런 사랑이 찾아오길 괜스레 기대해봅니다. 가까운 제주라도 여행 떠나볼까봐요 ㅎㅎ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재밌는 영화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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