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빛내줄 보석 같은 만남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줄거리, 결말(스포有)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의 최고봉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입니다. 사랑이 필요한 남자와 사랑에 데인 여자,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하모니가 이 보다 어울릴 수 없었던 영화였죠.
마크 로렌스 감독은 평소에 관심있던 거쉰&엘튼 존, 버니 토핀 밴드 등 전설적인 듀오 밴드에 관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밴드에 관한 수 많은 책과 다큐멘터리를 읽은 결과 대부분 한 명이 작사를 하고 다른 한 명은 작곡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죠, 공동 작업을 통한 창작 과정에서 팀원들끼리의 의견 대립은 늘 생기기 마련이라고, 영화 속의 알렉스와 소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소피를 만날 당시 알렉스의 존재는 점점 작아지고 더 이상 유명한 스타도 아니었지만 소피와의 만남으로 삶을 변화시켜갑니다. 소피 역시 마찬가지로 드류 베리모어의 말을 빌자면, '마치 회전식 벨트 위에 놓인 것 같이 전진이란 없고 계속 돌고 도는 그런 상태, 즉 스스로가 새롭고 아름다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상실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두 길 잃은 영혼들이 만나 노래를 만들게 되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에게 무언가 값진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가게 됩니다.
감독은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영감을 받을만한 일을 찾고 있고 그 순간 동화 같은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현실은 바로 오늘과의 협상이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문제이다. 우리는 항상 영감을 받는 것도 아니고 또한 너무 많이 협상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다투고 있는 것은 바로 마술과도 같은 일이다. 알렉스와 소피는 그 마술을 찾아냈고, 우리도 역시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영화 속에는 특히 눈에 띄는 배우가 있습니다. 알렉스와 소피를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 해주는 다리 역할인 코라 콜만을 맡은 신인 배우 헤일리 배넷으로 고상하면서도 육감적인 캐릭터인 이 역할은 그녀의 스크린 데뷔작입니다. 수많은 오디션 끝에 찾아 낸 이 배우는 노래 실력 또한 대단해서 영화 촬영 후 음반을 내기도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영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영화 정보>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 Lyrics]
2007년 2월 28일 103분
미국 멜로/로맨스, 코미디
감독 : 마크 로렌스
출연배우 : 드류 베리모어, 휴 그랜트
<영화 줄거리>
한때는 소녀군단을 거느리던 80년대 인기 그룹 '팝 pop', 하지만 리드 싱어가 솔로로 전향하고 가수는 물론 배우로도 큰 성공을 거둘때 같은 그룹 멤버였던 알렉스 플레쳐(휴 그렌트)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가고 있었습니다.
작은 행사들로 근근히 입에 풀칠하며 살던 그에게 세계 최고의 팝스타 코라 콜만의 듀엣 제의가 들어오고 그녀는 최근 이별한 본인이 감명깊게 읽은 책 '사랑을 찾아가는 길'을 제목으로 신곡을 만들어 와달라 부탁합니다. 곧 발매될 앨범에도 삽입될테고, 2주 후 콘서트에서도 함께 부를 노래라며 금요일까지 곡작업을 완성해달라 요청하였죠. 곡이 좋지 않다면 작업중인 다른 곡이 대기하고 있으니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이기도 하면서 말이죠.
그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지만 혼자선 자신이 없습니다. 매니저가 알아봐준 작사가는 감각이 뛰어나단 평과는 달리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 가삿말을 적어내고 있었습니다. 친구 대타로 그의 화초에 물을 주러 온 소피 피셔(드류 베리모어)는 그들의 작업을 옆에서 지켜보던 중 무의식 중에 가삿말을 흥얼거리고, 정확히 알렉스의 뇌리에 꽂힙니다.
알렉스는 적극적으로 소피에게 작사가로서 함께 곡작업을 해 줄 것을 요구했고, 그녀는 무슨 이유에선지 자신은 글을 쓰지 않는다며 거부합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구애로 그의 제안을 수락하고, 둘은 함께 곡작업을 시작합니다. 공동 창작에는 항상 의견대립이 있듯, 두 사람 역시 초반부터 삐걱대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없어 촉박해하는 알렉스와는 달리, 소피는 영감을 중요시했죠.
곡작업을 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둘은, 서로의 이야기도 꺼내게 됩니다. 소피는 과거 작문 강좌를 들으며 담당 교수 슬론 케이츠를 알게되었고, 그와 사랑에 빠졌죠. 하지만 그는 약혼녀가 있었고, 헤어지고 1년 후에 그의 소설 '샐리 마이클스'가 나왔는데 내용이 '소설가의 꿈을 가진 여대생이 저명한 작가를 유혹해서 등단하려고 했다가 남자가 떠나자 그를 파멸시킨단 내용'이었습니다. "그녀는 모방의 천재였다", "그녀 자신의 글은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둥 정말 말도안되는 소설로 자신을 모욕한 그에게 소피는 큰 상처를 받아 그 후로 글을 잘 쓸수 없게 되었습니다.
알렉스는 그녀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고, 그의 방식대로 위로해주며 그녀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곡은 다행히 코라를 만족시켰고, 자축하러 간 레스토랑에서 소피는 자신을 모욕한 작가 슬론을 만나게 됩니다. 소피는 그를 만나면 해주고 싶었던 독한 말들이 있었지만, 정작 그의 면전에선 모진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알렉스는 소피를 대신해 몇 마디 날려주고 주먹다짐도 하지만 오히려 쥐어터지고 맙니다.
다친 알렉스를 치료해주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선을 넘어버리고 뜨거운 밤을 보냅니다. 알렉스는 작은 공연도 열심히 응원해주는 소피 덕분에 자신감을 얻게 되고, 자신의 열혈 팬인 소피 언니네 식구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갖는 등 서로의 영역에 조금씩 깊게 침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녹음에 들어가기 전, 예상치 못하게 코라 콜만은 인트로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끈적하게 바꿔버리고, 두 사람의 의견은 갈리게 됩니다. 알렉스는 코라 콜만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눈감았고, 소피는 적극 반대를 외치며 코라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려 하죠. 적극적으로 말리는 알렉스를 따돌리고 소피는 코라에게 이야기하지만, 그녀는 춤을 출 수 있는 비트로 변경하겠단 의지가 강했습니다.
코라의 요청으로 곡의 후반 작업을 진행하던 중, 감정이 격해진 알렉스는 소피의 콤플렉스를 건드렸고, 소피는 그대로 떠나버립니다. 녹음 당일, 다행히 소피가 팩스로 완성된 가사를 보내왔고, 그 가사는 알렉스의 맘을 울립니다.
"나도 때론 모르겠어요. 이 감정 진실한지. 그 사람도 나와 같은 느낌일까요. 확인하고 싶어요. 타협은 이제 정말 싫어"
코라 콜만의 팬인 조카들을 위해 언니네 가족들과 함께 코라의 콘서트에 간 소피. 그곳에서 그녀는 자신을 향한 알렉스의 진심을 알게되고, 무대 뒤로 달려가 알렉스의 품에 안깁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오리지널 버전의 'Way back in to love 사랑을 찾아가는 길' 소피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알렉스의 간절함을 코라 콜만이 들어준 것이었죠. 그렇게 두 사람은 계속해서 함께 곡작업을 하며 티키타카 아름다운 연애를 이어가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영화 주관적 후기>
정말 오랜만에 다시 본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과연 로코물의 으뜸이라 할 만한 감탄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Music & Lyrics'라는 평범한 이름의 영화를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바꿔준 번역가에게도 박수를 보내야겠어요.
끈적하고 복잡한 스토리플롯 없이 뻔하지만 깔끔하게 떨어지는 이야기에 감독이 의도했던 감동과 멜로디가 주는 매직에 걸려버렸죠. 음악 한 큰술과 로맨스 한 큰술을 넣고 거기다 유머 한 꼬집을 넣어 버무린 영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노래를 만들어 간다면 어떨까 하는 실사판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첫 만남에서 멜로디는 육체적인 매력이에요. 하지만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그게 가사죠. 두 가지가 합쳐져야 마법이 탄생해요"
Way back into love 제목처럼 사랑을 찾아 가게 된 알렉스와 소피! 두 사람의 기운을 받아 저도 다시 이쁜 사랑을 할 수 있을것 같은 기대가 몽실몽실~~~
영화 분위기, 감성, 스토리, 연기, 연출, OST까지 모두모두 PERFECT 했던 영화 [그 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이었습니다. 아직 시청 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촉촉한 사랑의 Magic에 빠질 수 있는 아깝지 않은 2시간이 될테니깐요. [그 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넷플릭스와 왓챠에서 시청할 수 있답니다. 그럼 전 다음에도 재밌는 영화 리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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