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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어] 주성치 감독 판타지영화 리뷰

by Ms.만능 2020. 8. 29.

[미인어] 주성치 감독 판타지영화 리뷰

 

 

오늘 리뷰할 영화는 조금 오래된 영화지만 나름 전하는 교훈이 명확한 [미인어]란 작품입니다. 대만 영화 [장난스런 키스]를 보고 임윤이란 배우에게 빠져 필모를 거슬러올라 보게된 영화인데요, 알고보니 주성치 감독의 영화였네요. 어릴때 [소림축구] [쿵푸허슬] 다 보셨잖아요? 주성치 감독은 코믹스럽지만 메세지를 담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초반에 영상이 올드한 느낌이 있어 과연 재밌을까?  잠시 우려됐지만 금방 몰입하게 되는 매력도 주성치감독의 특기인 것 같아요. 

 


 

임윤 배우를 보기위해 시청하였지만 역시 주성치네! 하고 엄지척하며 마무리한 영화, 주성치가 등장하진 않지만 주성치가 여기저기 보이는 영화! [미인어] 리뷰 지금 시작할께요.

 

참고로 영화 내용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미인어] 영화정보

2016년 2월 개봉, 94분

중국 코미디, 판타지

감독 : 주성치

출연배우 : 덩차오, 임윤, 나지상, 장우기



 미인어 줄거리

어류보호구역에다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정지역인 라만을 개발해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류헌소나라는 기구로 바다 생물들을 위협합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샨샨. 그녀는 파티에 나타나 무턱대고 류헌에게 연락처를 주고 쫓겨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샨샨의 정체는 킬러! 인어들이 물고기 퇴치용 소나때문에 청라만에 숨어 지내게 되자 다시 자유를 얻기 위해 인어 중 이쁘장하게 생긴 샨샨에게 미인계를 가르쳐 류헌을 암살하기로 계획을 짠 것이죠.

 

 

류헌은 불우한 어린 시절로 인해 돈만 밝히고, 돈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를 보며 재벌 2세 약란은 본인과 류헌을 태생적 고귀함과 천함의 차이라 자극하고,  류헌은 자극받아 그녀 보란듯이 자신에게 연락처를 주고 떠난 샨샨을 부릅니다.   

 


 

엉겁결에 기회를 얻은 샨샨은 류헌을 죽이기 위한 시도를 하게되는데....정말 여러번합니다. 가시 돋힌 성게를 던지는데 거듭되는 실패! 독묻은 칼을 들고 비상하는데 또 실패! 그런데 류헌이 보기에 이 여자 샨샨... 조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그녀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샨샨과 함께 우연히 들른 그녀의 단골 치킨집에서 가난했던 어린시절 맛본 치킨맛을 느끼고 마음이 열려 술술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어느덧 이야기는 '이 세상에 돈보다 더 중요한게 있나?'로 흘렀고, 돌아온 그녀의 대답은... 그의 예상을 한 참 빗나갑니다.

 

"만약 지구상에 깨끗한 물 한 방울, 깨끗한 공기 한 모금 없다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결국 죽을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둘은 같이 놀이기구도 타고, 집까지 바래다주기도 하면서 점점 가까워지고, 샨샨은 충분히 류헌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를 돌려보냅니다. 그렇게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샨샨은 더이상 그를 죽이는 일에 동참하지 못하겠다고 하죠.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류헌에게 샨샨은 인어라는 정체를 들키게 되고, 인어들은 그를 납치해 위협합니다. 그의 돈벌이 수단 소나때문에 인어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니 그 죗값으로 죽이겠다고 말이죠.

 


 

샨샨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류헌은 소나 작동을 멈추라 명령하지만 칭찬은 거기까지! 약란에게 인어들의 존재와 위치까지 술술 불어버리고 맙니다. 그것도 아주 상세하게요.

 

"청라만 단두대 절벽 밑 폐선박에 인어가 있어"

 

약란은 해양생물학자와 함께 몰래 인어를 쫓고 있었고, 샨샨을 잡아다 생선탕을 끓일거라며 비장하게 인어소탕에 들어갑니다. 류헌도 샨샨이 걱정돼 뒤따라 출발하고, 비싼 람보르기니를 타고 출발하지만... 이놈의 러쉬아워~~!!

 

 

그 사이 약란일행들은 인어들을 인정사정없이 무차별로 잡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샨샨은 문어삼촌과 인어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다시 잡히고 마는 샨샨. 바로 그 때! 기적처럼 나타난 류헌은 멋들어지게 샨샨을 구출해내어 바다로 보내줍니다. 약란은 결국 경찰에게 잡히고 모든 것을 잃게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류헌은 그렇게 좋아하던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지구에 깨끗한 물 한 방울, 깨끗한 공기 한 모금 없다면, 돈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샨샨의 말을 복기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미인어] 주관적 리뷰

[미인어]를 보면서 주성치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것들을 당연하다고 여겨 소홀히 하게 되는 마음을 콕콕 쑤신것도 모자라, '환경보호'에 대한 생각도 깊어지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미인도] 영화 도입부에는 오염되고 파괴된 지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잔혹하게 망가져가는 지구 생태계, 그리고 영화에 등장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소나. 소나로 인해 피해받고, 고통스러워하고, 자유를 억압당한 인어들을 보면서 처음엔 그저 '인어 다리 CG가 좀 별로네'라는 생각, 그러다 점점 '인어가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영화 끝부분엔 '자연이 우리에게 내어준만큼 보존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되었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게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소중한 것을 얻은 느낌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한 [미인어]. 임윤배우는 화장을 제멋대로 화려하게 해도, 수수한 맨얼굴이어도 다 이뻤네요. 

 

 

돈이 아무리 많아도 깨끗한 물과 공기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어 인어를 통해 듣게 된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돈이 세상에서 최고지!를 외치던 주인공 류헌도 결국 모든것을 내어주게 만든 자연의 힘! 우리도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방법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어떨까요? 저는 분리수거 제대로 하기부터 실천해야겠네요. 음료수통 버릴때 겉에 비닐까지 꼭 꼭 떼고 버릴꺼야 이젠!! ㅎㅎ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재미난 영화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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